주인공은 원래 대기업에 다니는 아버지의 유복한 가정에서 잘 살고 있던 사람.
1남 1녀의 가정에서 장남으로 수능도 잘 보고, 그렇게 잘 살고 있었는데ㅡ
갑자기 게이트가 열리고.
전세계가 반쯤 멸망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시베리아는 괴수의 땅이 되어버리고.
해양괴수들의 출몰로 해양무역로가 끊기며 전세계가 경제위기로 박살나고.
못해도 30억 이상의 인류가 사망했다고 나오는 비관적인 예측 가운데.
행복했던 주인공의 가정은, 아버지와 어머니 둘 다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쌓아왔던 재산은 금융전산망의 파괴와 인플레이션으로 휴짓조각이 되어버렸고.
여동생은 게이트 사태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불명에 빠진데다가.
재정위기와 경제위기에 두들겨맞은 대한민국 정부는 의료보험을 반쯤 포기하면서, 주인공 여동생의 의료비를 대는 것만 해도 허리가 휘어져 죽을 지경.
그런 상황에서 주인공은 돈을 벌기 위해서.
게이트 속으로 들어가는.
'짐꾼'역할을 하게 되는데...
각성자, 헌터들에게 온갖 구박을 당하고 비웃음과 놀림을 받으며 일하는 주인공쟝.
그렇게 하루하루 벌어 동생 의료비를 대고 먹고 사는 도중에.
자신이 다니던 게이트에, 최연소 S급 헌터로 이름 높은 시우가 들어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게이트 입구에서부터 팬들과 기자들을 끌고 다니며 자랑스럽게 인터뷰하는 시우의 모습을 보고, 부러움과 질투를 느끼지만.
어차피 자신이 그래봤자 별의미도 없다는걸 알기에, 포기하고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서 평소처럼 짐꾼 일을 하려고 하지만.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대규모 진동.
그리고 게이트의 진화.
당황한 주인공쟝은 서둘러 게이트 밖으로 나가려고 하지만.
갑작스럽게 땅이 갈라지며 그 안으로 떨어지고ㅡ
그 안에서 만나게 되는, 정체불명의 유물.
원래대로라면 유물은 이능부 산하 게이트 관리국에게 제출하고서 보상을 받아야만 하지만.
보상금이라고 해봤자 최대 몇천만원, 게이트 사태 이전의 화폐가치 기준으로는 몇백만원 밖에 안된다는걸 알고 있는 주인공쟝은.
이 유물을 가지고 암시장에 팔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렇게 유물에 손을 대는 순간ㅡ
ㅡ아찔한 정신적 충격과 함께 기억을 잃고ㅡ
그대로 TS
당황해하던 주인공쟝은 일단 게이트 바깥으로 나가야한다는 생각에 서둘러 나가려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게이트 내부를 돌아다니던 시우와 마주치고.
평소에 훈남과 온갖 선행들로 이름이 높던 시우와 마주쳤다는 안도감에 구해달라 말하지만.
시우는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둘러보다가.
그대로 주인공을 강간.
게다가 중간에 다른 남자와 마주치자, 증거를 없애야한다며 그 남자를 죽여버리는걸 보고 그대로 공포에 질려버리는 주인공.
그런 모습을 보고 시우는 웃으면서 '나는 내 여자를 안죽여'같은 말이나 지껄이고.
그렇게 시우에게 '구출'받아서 게이트 밖으로 나온 주인공.
시우가 자신을 강간했다고 말을 하려고 생각해봤지만, 말해봤자 믿을 것 같지도 않고, S급 헌터라면 자신 정도는 쥐도새도 모르게 없앨 힘이 있기에 어쩔 수 없이 침묵한 주인공.
집에 가서 비틀거리며 거울을 마주본 주인공쟝은.
문득, 자신의 시야 한편에 깜빡거리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상태창 최적화 완료]
[경고: 상태창(F)의 스킬 레벨이 부족해 상태창 상태가 불명확합니다]
그리고 뜨는 상태창.
그 화면을 보고 깨닫게 된 주인공.
하나, 자신의 종족은 서큐버스로 변질되었고
둘, 자신은 성적 접촉을 한 상대방의 스킬의 열화판을 복사하는 스킬을 가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셋.
자신의 신분은 날아가버렸다는 것.
게이트 안에서 서큐버스로 종족이 변질되었다ㅡ 라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그대로 실험실로 끌려갈지도 모른다는 것을 떠올린 주인공쟝은 암시장의 브로커와 접촉해서 새로 신분증을 만들고.
그리고 자신에게 전투 스킬이 없다는 점.
성적 접촉을 해야만 스킬을 복사할 수 있다는 점.
을 깨닫고서.
굴욕적이고, 치욕적이지만.
게이트 옆, 헌터들이 찾는 사창가에서
몸을 팔기 시작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엔딩은 대충 시우의 쾌락에 굴복하여 시우 하렘에 들어가는 이야기나.
최고의 헌터가 되어 게이트 사태를 해결하는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