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1,2차는 온라인이었는데 3차는 대면이라고 회사로 불렀단말이야
면접이 4시인데 회사에는 3시반까지 와달라고, 와서 "과제"를 시키겠다고 하길래 존나 개쫄았었음
아니 나는 분명 코테도 적성검사도 진작에 다 쳤는데 아직도 시킬 게 남았다고?? 하면서 ㅋㅋㅋ

그래서 신칸센 타고 회사 갔더니 인사부 직원이 날 어떤 방으로 데려가더니 종이랑 연필을 주면서 종이를 채워달라 하는데, 이게 약간 성격검사 같은거였음 주어만 써 있고 나머지 문장을 채우는 느낌으로
나는 ~~
내 장점은 ~~
나는 동료들에게 ~~
이런 식으로
근데 씨발 이걸 손으로 쓰라는데 내가 한자를 못써서 ㅋㅋㅋㅋㅋㅋㅋ 보자마자 머리 하얘저가지고 앞에 직원한테
"이거 저 한자를 못쓰는데 히라가나로 적어도 되나요" 하니까 직원이 존나 웃으면서 그러시라고 ㅋㅋㅋㅋ

30문장을 15분동안 써서 내야 했는데, 나는 쓸 줄 아는 한자랑 히라가나 열심히 그려서 거우 20문장 채웠는데, 직원이 그거 보고 아직 시간 있으니까 다 채워달라고 ㅋㅋㅋ

어찌어찌 다 써서 냈는데 내가 "초등학생 교과서 같네요 ㅋㅋ" 하니까 직원분이 "요즘 일본인들도 다 한자 못써요 ㅎㅎ"하면서 위로해주시는거 듣고 걍 여기서 떨궜다 싶었음 ㅋㅋㅋ 멘탈 흔들리는 채로 면접 들어갔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냥 외국인이라고 한 10배쯤 봐준 것 같다

어쨌든 붙었으니 그냥 해프닝임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