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주조의 겨울소주 25를 맛있게 먹고 산 겨울소주 45
짙게 나는 쌀의 향기. 다만 누룩취가 섞여서 그런지 니혼슈 계열의 쌀의 향과는 전혀 다르다.
45도라는 고도수에도 불구하고 전혀 알콜취가 느껴지지 않고 코박죽 가능. 여러 위스키를 마셔봤지만 이렇게 도수 대비 알콜취가 없는 건 처음이다.
맛은 향과 놀랍도록 똑같다. 그리고 피니쉬로 이어지는데 정말 깔끔하게 떨어진다.
도수가 45도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순하다.
 과장 보태면 초록병 소주만큼 낮은 도수를 느꼈고 숨 쉴 때마다 쌀향이 짙게 퍼진다.
정말 정직하게 쌀 + 누룩을 살린 술인데, 산미도 전혀 없고 묵직한 쌀이 들어와서 피니시로 약간의 강타를 날리는 좋은 술.
다만 비싸다.. 25,000원 인데,
물론 우후죽순 근본도 없는 전통주 업계에선 이정도면 ㅅㅌㅊ라고 생각.
*50도 이상의 고도수에 절여진 알중의 리뷰라는걸 감안하길 바라며, 같은 증류소의 25도짜리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