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은 여자를 희롱하는 걸로 모자라 쓰잘데기 없는 것까지 따지는구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일반인 이모씨.


(역시 주인님, 언제나 새로운걸 도전하는 그 자세, 정말 멋져!)

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B양으로 부릅니다.


이모씨는 최면에 걸려있지 않지만 주인님의 섹스영상을 촬영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최면을 걸면 급여를 지불할 필요는 없지만, 주변에 이상한 낌새를 내지 않기 위해 적절한 월급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주인님, 예술적인 최면이라면 이건 어떠세요? 제가 꺄악, 하지마세요! 이거 강간이에요! 라고 말은 하면서 몸은 주인님 자지 각인 완료, 삽입 대환영♡ 오나홀 삽입 준비 완료 상태인거죠!"


(저게 사람 입에서 나올 소리인가... 뭐든 좋으니까 빨리 섹스나 하라고, 끝내고 집에 가게.)


B양은 최면을 거는 즉시 타락 완료, 주인님이 세상 그 무엇보다 우선인 쉬운 암컷 오나홀입니다.

이 둘은 오늘도 주인님의 방에서 섹스 영상을 촬영하고 있군요. 잘 찍힌 영상은 자잘한 편집 후 인터넷에 올라옵니다. 보통 여자라면 남자친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을 모습을 아낌없이 드러내 인기가 높다고 하네요.


"그럼 이모씨한테 의견을 물어보죠!"


"나를 끼어들게하지 말아줄래? 난 너희가 무슨 섹스를 하건 상관없다고."


"그런 반응은 안돼요, 이모씨는 영상 촬영이 주업무니까 아이디어도 기탄없이 내주셔야죠!"


"으... 멍청한 여자주제에 싫은 곳을 찌르네."


"주인님, 방금 이모씨가 뭐라고 말했죠? 잘 안들렸는데요."


"별 말 안했어, 신경쓰지마. 그래, 아이디어라..."


B양과 이모씨가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애초에 이모씨가 보기에 B양은 '남자에 홀려 몸도 마음도 팔아넘기는 멍청한 여자'입니다.

섹스 촬영 알바를 하는 이모씨가 보기에도 B양은 도저히 친해질 수가 없는 타입의 인간입니다.


"...애초에 할 수 있는 플레이는 전부 다 했잖아. 특이한 섹스 자세는 물론이고, 코스프레, 아날, 간지럽히기, 골든플에 광대플, 강간 플레이도 해봤고, 아이디어가 안나오는 것도 어쩔 수 없지 않아?"


"코스프레는 아직 못해본게 많아요. 이번엔 마법소녀 코스프레 어떠세요? 스물 넘긴 여자가 꼴사납게 마법봉을 휘두르며 강간당하는거에요!"


"B양은 혹시 강간당하는게 취향이야? 혹시, 그런쪽으로 성적 호기심이 있고 그래?"


볼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이는 B양. 이모씨는 어이가 없어합니다.


"아니면 이모씨가 앞으로 나오는건 어떤가요? 제가 찍고 이모씨가 섹스를 하는거죠!"


"뭐?! 미친 소리하지마! 나는 상관없잖아."


"왜 그렇게 화를 내세요? 주인님과 섹스하는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인데. 주인님의 자지를 눈앞에서 지켜만보는 건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일 아닌가요? 자지를 보는 순간 최면암노예가 되어 복종심이 생기는 건 이상한게 아닌데."


아무래도 이모씨는 B양의 얘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같네요.


"너네가 최면 플레이를 하는거야 나도 익숙한데, B양, 최면같은건 없어. 최면에 걸린다고 여자가 다리를 벌리면 남자가 돈은 왜 벌고 운동은 왜 하겠어?"


"최면은 정말 있어요! 전 주인님께 최면 당한 허접 암컷 오나홀이라고요!"


"알겠으니까 오늘은 그냥 섹스나 하세요. 오늘 분량은 찍어야되니까."


이모씨가 카메라를 삼각대 위에 설치하고, B양은 침대에 올라가 엉덩이를 살랑이며 주인님을 유혹합니다.

언제나 보는 장면인데도, 이모씨는 부끄러워 제대로 카메라를 보지 못합니다.


"주인님♡ 좋은 아이디어도 생각하지 못하는 형편없는 머리라 죄송해요... 그치만 저같은 암컷 오나홀은 머리보다 보지로 생각하니까 어쩔 수 없죠? 엉덩이를 머리보다 높이 들어 복종 포즈로 자지님 오시는 길 만들었어여♡ 콘돔없는 생자지로 발정난 암컷에게 임신섹스 내려주세요♡♡"


"진짜, 야한 대사 하나는 잘한단 말이야... 정말로 최면이라도 걸렸나..."


섹스가 시작됨과 동시에 이모씨와 B양의 입에서 동시에 신음소리가 나옵니다... 이모씨가 깜짝 놀라 입을 가리는 것과 반대로 B양은 거리낌없이 소리를 내는군요. 주인님을 만족시키는 행위입니다.


(저 섹스를 보고있으면... 이상할만큼 몸이 달아올라.)


늘 그랬던 것처럼 섹스에 두 사람이 집중하는 사이를 노려... 가랑이에 손을 대는 이모씨.

촬영은 뒷전이고 사실 둘의 섹스를 보고 자위하는 것에 푹 빠져있답니다♡


(이게 있어서 이 알바를 그만두지 못하겠어... 아, 기분좋아... 진짜로 자지가 들어간 것 같은...♡)


"아앙♡ 주인님, 주인님이 원하는대로 몸을 움직여주세요! 자궁을 찌를 수록 조임이 좋아지는 오나홀♡ 제 애액으로 침대 시트 적셔서♡ 주인님밖에 생각못하는 몸으로 만들어주세요ㅡ!!"


(씨발 진짜, 다른거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자지로 쑤시기만 하는데 어떻게 저렇게 좋아하는거냐고... 아, 뒤로 팔 잡아서 박는거 좋아...♡ 집에 돌아가면 이걸로 딸칠까...♡)


이모씨와 B양은 동시에 절정에 이르고, 주인님은 아직 만족하지 못했는지 B양의 머리를 짓누른채 섹스를 계속합니다. 이모씨는 눈을 꽉 감고 흥분을 감추려 애씁니다. 


(와... 나 팬티 홀딱 젖었겠다... 어, 팬티, 안입었었나.)


"흐윽♡ 흐극♡ 흡♡ 주인♡ 니임♡ 보지♡ 기분죠아...♡"


(...어라? 그러고보니 나 옷을 안입고 있는 것 같은... 알몸? 왜? 섹스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닌...)


"주인♡ 주인니임, 주인님...♡ 들킨 것 같아여......♡"


(들... 켜? 뭐를? 설마, 최면...)


주인님은 섹스를 멈추고 말없이 손가락을 튕깁니다, 그러자.


(아......)

"네, B양은 최면에 걸린 것을 자각하는 주인님 전용의 오나홀입니다."


(나는......)

"네, 오류를 파악하기 위해 저는 속마음을 직접 말하게됩니다."


(처음부터 최면에 걸려있던거였어......)

"처음부터 최면에 걸려있던거였어."


(최면에 걸려있어서 이렇게 발정이 났던거야.)

"최면에 걸려있어서 이렇게 발정이 났던거야."


(어떻게해야 최면에서 벗어날 수 있지?)

"어떻게해야 최면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안타깝게도 이모씨는 진상을 눈치채지 못했군요.

최면에 걸린것은 사실이지만, 이모씨는 B양이 자기자신이라는 걸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주인님에게 모든 생각을 털어놓고 있네요.


"...일단 저 둘은 내가 최면을 눈치챘다는 건 모르는 것같아."

"오늘은 어떻게든 잘 무마하고 집으로 돌아가서 방법을 찾아보자."

"하지만 최면같은걸, 대체 누가 믿어줄지..."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인님,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주인님은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이모씨와 B양을 바꿉니다.

트랜스 상태의 이모씨가 겉으로 드러나고, 주인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네, 저는 저에게 걸린 최면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합니다."


"......네, 저는 B양과 주인님의 외모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네, 저는 집으로 돌아가 이번 영상을 몇번이고 다시 확인합니다."


"......네, 저는 영상을 볼수록 쾌락에 의존하게됩니다."


"......네, 저는 주인님의 최면에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다시 여기에 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역시 주인님이세요♡ 저를 태어나게해주신, 무척이나 고마운 분... 주인님을 위해 언제나 충성하겠습니다♡)


트랜스 상태에 빠진 이모씨는 그대로 잠에 들고, B양이 겉으로 드러나 주인님의 볼에 키스를 하고, 청소 펠라를 하며 자위하고, 섹스를 끝내면 샤워를 하고 카메라 앞에 섭니다.


"오늘도 주인님의 자지 불끈불끈하게 만드는 조미료 역할 수고했어♡ 1초컷 최면노예 병~신♡"


"...어라? 아, 끝났었지. 난 이제 돌아갈게. 편집 영상은 오늘 밤안으로 보내줄게. 그럼 잘있어."

"......B양은 오늘도 인사하러 안나오네.(중얼)"


앞으로 이모씨가 자기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겠죠.

어쩌면 이모씨가 진실을 알아갈수록 더 빨리 줄어들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따지면 이모씨는 진실을 모른체 살아가는 편이 가장 행복할수도 있겠네요.


...평생 자기 몸을 이용당하는 걸 지켜보게되는 카메라맨 신세가 됐다고 깨달으면, 기분이 어떨까요.

저로서는 주인님께서 이모씨에게 쾌락이라는 감정만큼은 남겨두길 바랄 뿐입니다.


......


"......주인님. 나레이션 역할을 완료했습니다. 포상 시간을 가져도 되겠습니까?"


주인님께 반항해 나레이션이 된 저같은 여자가 또 생겨나선 안됩니다.


"네, 감사합니다. 임무 완수의 포상 시간은 마루바닥으로 보지 자위 10회입니다. 자위 시간은 10초, 그보다 짧아도 길어도 안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열, 아홉, 여덟..."


보지 문질문질 마루 문질문질.


하지만 이렇게도 생각합니다.


"보지 문질문질, 5초 남았습니다. 자위 문질문질."


너도 나처럼 떨어지라고.


"셋, 둘, 하나... 자위 시간이 종료되었습니다. 오늘도 절정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오늘로 49일쨰 절정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런 지옥을 나 혼자만 겪는건 너무하다고.


"모자란 나레이션에게 포상 시간을 주신 주인님께 감사드립니다. 절정에 이르지 못한건 저의 미숙함때문이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네, 주인님께서 저의 모자란 꼴을 보는 것을 즐겨주시는 것만으로 나레이션 노예는 기쁩니다. 네. 네..."


이모씨도 B양도 모두.

나처럼 떨어져버려라.


주인님의 마음에 안들어서.

모두 떨어져버려라.


"오늘 하루도 수고많으셨습니다. 나레이션은 창고로 돌아갑니다."


끝입니다. 짤은 ai를 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