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앞 부분은 예시로 써본 프롤로그 비슷한 느낌.





만약 세상 사람들이, 모든 사람들이 한 사람을 등진다면, 과연 그 사람은 멀쩡히 살아갈 수 있을까?

그냥 무시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 한 사람을 증오하고, 배척하고, 심지어는 죽이려고 까지하는, 그런 상황에서.... 그 한 사람은, 과연 멀쩡한 삶을 구가할 수 있을까?

"어떻게 생각해."

-삐익 삐익

"여전히 답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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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다시 올께."

심전도 음이 울리는 병실을 뒤로 하고 나온 한 남성은, 문을 닫기 직전 침대에 누워 있는 한 여성을 보았다. 흑발의 긴 머리를 축 늘어뜨리고 있었지만, 어째서인지 머리자체는 균형이 맞지 않고 어느 곳은 짧고, 또 어느 곳은 긴 불규칙전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슬픈 눈으로 바라보던 남성은 이내 애써 눈을 돌리며 병실문을 닫았다. 여전히 눈을 감으면 그녀의 모습과 목소리가 스쳐간다.

불과 몇개월 전 만해도 임용고시에 합격했다며 자랑스러워하던 그 모습과 목소리. 그리고 이내 발령지를 듣고는 떨어져야 한다며 아쉬워하던 모습.

그리고...

-틱 틱

"...쓰읍..후우..."

여러가지 과거의 잔향을 지워버리기 위해 남자는 담배에 불 붙혔다. 아마 그녀에게 아무 일도 없었다면 과연 그 모습에 무슨 반응을 보였을까.

담배를 핀다고 꺼려했을까? 아니면 금연을 강요할까. 아마 짐작하건데 일단 먼저 물어볼 것이다. 담배 피는게 좋아? 라고.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쓸데없는 생각을 했다는 듯이 남성은 그저 쓴웃음을 지었다.

"...9시 열차였던가."

내일, 그는 그녀의 발령지로 향한다. 그것이 본인의 의지인지 아닌지는, 이제 그에게는 어째도 되는 일이였다. 그저, 어째서 그녀가 저렇게 누워있을 수 밖에 없게 되었는지 알고 싶은 심정 뿐이었다.

"가볼까. 키보토스란 곳으로."



대충 이런 식으로 선생 활동을 하다 어느 순간 혼수 상태가 된 여자친구를 본 주인공이 진상을 알기 위해 키보토스로 향하는 거지.


학생들은 현재 자신들 때문에, 자신들이 선생을 지키지 못해서 선생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상태고, 그러다가 새로운 선생으로서 주인공이 오는 거야.


그렇게 오게된 새로운 선생님인 주인공은, 학생들 입장에서 보면 원래 선생의 대신이나 다름이 없는 존재였던 거지.


그래서 몹쓸게 굴어. 예를 들면 일부러 서류를 조금 조작해서 보낸 다든지, 아니면 본인들이 보낸 요청에 온 주인공을 향해 무단 칩입자라면서 위협사격을 한다든지 같은 일들을 해.


그런 모습을 본 주인공은 그런 학생들 때문에 여자친구가 혼수 상태에 빠졌다고 생각해. 그래서 학생들과 거리를 두면서 곧 돌아갈 생각만 하는 거지.


그러다가 점점 여러가지 일이 있으면서 학생들은 주인공을 더 이상 원래의 선생의 대역이 아닌 진짜 선생으로써 받아들이는 거 지.


하지만 지금 와서 다가가려 해봐도 지금까지 한 일이 있어서 주변에 맴돌기만 하고 다가가지는 못해.


그런 학생들을 본 주인공은 오히려 뭘 꾸민다고 생각하지만, 어차피 


그러다가 원래 선생, 그러니까 주인공의 여자친구가 깨어나. 그렇게 다시 키보토스로 온 주인공의 여자친구로 인해 모든 진실을 듣게 되는 거지.


그렇게 되자 주인공은 더 이상 어찌되도 좋다는 생각을 해. 이렇게 위험한 곳에 여자친구를 두는 것도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데리고 가려고 하고, 선생은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몹쓸게 군 학생들에게 실망하면서, 자신이 부족해서 학생들을 저렇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같이 돌아가려고 하는 거지.


그래서 결국 자신들의 손으로 두 명의 선생을 쳐내게 된 학생들이 후회하면서 선생들을 붙잡으려고 무슨 짓이든 하는 거야.


그렇게 주인공에게 미인계를 쓰다가 선생에게 걸려서 상황은 더욱 파국으로 향하는 거지.


뭐, 대충 이런 이야기라도 좋을 것 같애. 쓰고 보니까 왠지 변태가 된 기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