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이 매끄럽지 않으니 이건 초벌 비슷한 걸로 판단하면 됨
7
더글라스 :
정말 대담하게 행동하는군.....!!
아이리스 :
하아, 하아.....서둘러요......그 구조체로......!
더글라스 :
구체적인 방법이 있어!?
아이리스 :
저걸 처음 봤을 때도, 그리고 방금도- 마치 저와 공명하는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요.
만약 지금 일어나는 사태를- 저 뭔가가 빛의 왕(저)의 힘을 경계하고 멀리 하기 위해 일으킨 걸로 가정하면-
제 존재를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면- 제 힘으로 대처할 수 있을 지도 몰라요.
더글라스 :
하지만 빛의 왕의 힘은 꽤 약해졌잖아?
아이리스 :
네. 하지만.....이대로 손가락 빨면서 보고 있는 건-!
더글라스 :
......뭐, 하는 수밖에 없겠지. 저 커다란 것만 어떻게 하면 적의 증식도 멈출 지 모르니까.
아이리스 :
미안해요, 더글라스 씨. 근거 없는 작전에 함께 해 달라고 해서......
더글라스 :
그런 표정으로 부탁하면- 도울 생각밖에 안 들어......!!
(소아라, 캐트라, 샤르- 무사히 있어라. 제발.....!)
하아, 하아, 하아-
아이리스!!
아이리스 :
아......더글라스 씨!!
더글라스 :
윽......괜찮아!! 얼른 가자!!
아이리스 :
하지만 그렇게 다쳐서.....!!
아이리스&더글라스 :
......!!
더글라스 :
아악.....!!
카티아 :
이 미련탱이!! 제대로 쉬지도 않고 계속 싸우면 당연히 그렇게 되잖아!?
더글라스 :
이 에메스? 라는 게 완성되면 모두가 지금보다 더 안전하게 싸울 수 있다는 거잖아? 그럼 내가 더 열심히 해서......
카티아 :
......내가 너의 테스터 지원을 받아들인 건 이전처럼 싸울 수 없게 된 널 동정하는 것도, 그런 번지르르한 자기 희생에 취해서도 아니야.
허세로 차서 전선에 서는 것만이 싸움이 아니라는 걸 교육하기 위해서야!
더글라스 :
알고 있어. 고마워 하고 있고. 그러니 이렇게 뒤에서 실험대에 올라선 거잖아?
카티아 :
하나도 못 알아먹었으면서!! 겨우 몸 나아놓고 또 아프려고! 제대로 쉬지도-
더글라스 :
......못 했어.
카티아 :
어?
더글라스 :
파이오스와의 싸움에서 오즈마와 모두를 지키지도-
우리들을 위해 자신을 내던진 주인공의 힘이 되지도-
못 했다고......
그러니 이번에는-
우오오오오오오오오!!!!
아이리스 :
더글라스 씨.....이제 피해야 해요!!
더글라스 :
하아, 하아.....괜찮다고......
아이리스 :
절 지키면서 싸우면.....더 못 버틴다고요.....!!
더글라스 :
(......제길......몸이 더 이상......)
(나는-)
(또 다시 아무것도-)
??? :
불꽃이여!!! 아탓쵸와~~~!!!
아이리스&더글라스 :
......어?
캐트라 :
둘 다 늦어서 미안!!
??? :
내 피부에 상처를 내다니.....너희 모두 각오해......
오래 기다렸쥬~!! 세계를 비추는 용사가 상대다~!! 그러니까-
덤벼라아아아아아아!!!
8
샬롯 :
......너 말이야.
소아라 :
아베 마리아.
샬롯 :
그게 말이지. ......우리 좀 더 진지하게 나오는 게 더 나은 것 같지 않아?
소아라 :
그래서 그 이유는?
샬롯 :
세계가 아주 엉망이 됐잖아. 주인공도 없어졌고. 비행섬이랑 바론도 만신창이에. 리스랑 트라도 힘들어 보이고.
우리 왠지 눈치도 없구나 해서.
소아라 :
.......
평소처럼 하는 게 낫지 않아여?
우리 모두 최근에는 남들처럼 무력감 느끼잖아여.
울다 쓰러진다고 주인공 씨가 돌아왔으면 벌써 그렇게 했져.
샬롯 :
......응.
소아라 :
제가 방에 틀어박혔을 때도, 밖에 나와서 그걸로 많이 고민했을 때도-
주변 사람들의 태연함에-
뭐라고 할까, 제가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까.
샬롯 :
태연함, 이구나.
소아라 :
맞아여. 그래서 저도 평소와 다르지 않은 태연한 모드로!!
이웃의 마음을 반짝 비출 수 있다면 일단은 만족스럽게 용사로 행동할 거니까!
샬롯 :
.......
소아라 :
머 이건 제 생각일 뿐이고. 너무 신경 쓸 필요 없어여.
샬롯 :
아니, 오히려 그게 좋겠어.
그래. 주변이 심각하다고 우리까지 그러면 오히려 우리가 더 힘들어.
나는 나! 모토는 슬로우 라이프!! 매일 원하는 만큼 자고!! 소고기 먹고 디저트 먹고 싶어!! 불만 있냐!?
소아라 :
낫띵 임다.
샬롯 :
-하지만 주인공을 데려오고 세계도 어떻게든 하는 것만은 진심이야!!
이 세상의 진미도 다 못 먹어 봤고, 비행섬 없으면 움직이지도 못 하니까!! 불만 있어!!!
소아라 :
임다 낫띵.
샬롯 :
좋아! 그럼 우리는 주변이 어떻든 평소처럼-
소아라 :
그래여. 마이페이스로 가는 거에여.
우당탕탕 천방지축~~~!! 용사의 주먹을 받아라잇~~!!
샬롯 :
이놈들아!! 치료비 내놔아아아~~!!!
아이리스 :
샤르 씨, 소아라......
캐트라 :
나 왔어~
아이리스 :
......캐트라......!!
더글라스 :
무사.....했구나......
캐트라 :
어떻게든.....네 외침이 겨우 닿아서 급하게 온 거야. 내 공적이라고~♪
샤르 :
이게~~!! 괴물 주제에 인간님을 먹으려고 들어 임마들아~~!!
소아라 :
지금 도와드릴게여!! 편도선 5단 찌르기닷~~~!!!
샬롯 :
대체 어딜 찌르는 거야!!
더글라스 :
......둘 다 잘 보니 상처 투성이잖아......
소아라 :
아아아.....!!!
샬롯 :
왜 그래!!?
소아라 :
너무 세게 부딫혔어여.
샬롯 :
리스!! 도와줘~~!!
아이리스 :
-네!!
더글라스 :
-
9
소아라 :
헥헥......
샬롯 :
아무리 베도 끝이 없잖아 이놈들.....!
아이리스 :
(아직 적의 증식 속도가 더 빨라..... 이대로는-)
(......늦고 말 거야!!)
캐트라 :
다들.....!!
더글라스 :
.......
카티아 :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전투 보조를 위한 시스템이야.
중추 부분은 블랙 박스야. 특별한 네 신체에 맞게 튜닝한 만큼 구조도 섬세하거든.
-혹사시키면 어떤 문제가 벌어질 지 몰라.
더글라스 :
......미안, 캐트라. 잠깐 떨어져 있어 줘.
캐트라 :
.....더글라스? 무슨-
더글라스 :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캐트라 :
!? 잠깐, 무리하지 마! 네가 제일 너덜너덜해!
더글라스 :
쟤네들이......필사적으로 싸우는데-
이 정도로- 뻗어 있을 때가 아니야.....!!
......윽!? 으아아아아아......!!
소아라 :
더글라스 씨!? 왜 그래여!!
샬롯 :
갑자기 불에 타기 시작했어!!
아이리스 :
증폭된 소울이 몸 속에서 폭주한 건가.....!?
캐트라 :
안돼 더글라스!! 바싹 타 버린다고!!
더글라스 :
......미안하지만.....!
육체마저 삼키는 힘에 대해서는- 베테랑이거든!!
(이제 후회하지 않아. 돌이키지 않아.)
주인공을 구하기 위한 미래를- 뺏기지 않겠어!!
나는- 나는 마검사-
-마검사 더글라스다!!!
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러니까.....봐. 항상 말하잖아?
되어 버린다고.
캐트라 :
거, 걱정하게 하지 마 바보야!!!
샬롯 :
좋아, 역전이다!! 얼른 저 커다란 거 어떻게든 하고 나서-
소아라 :
바론 씨도 비행섬도 어떻게든 하고 주인공 씨를 되찾아야져!! 가자 가자 빨리 가즈아~~!!
더글라스 :
그래, 전력으로 간다!! 모두 가자!!
아이리스 :
(......괜찮아. 더 싸울 수 있어. 왜냐면-)
(이렇게- 주인공을 생각하는 동료가 내 곁에 있으니까.)
캐트라 :
.....아이리스!!
아이리스 :
응, 캐트라.
(절대 포기하지 않아. 이 세계를 지키고. 카일 씨를 구하고......)
주인공을 다시 한 번 만나러 가겠다고- 이 검에 맹세했으니까!!
10
샬롯 :
하아, 하아.....! 이제야.....!!
소아라 :
무릎이 오들오들 떨리지만 드디어 도착했뜨아--!!
캐트라 :
캬앗-! 저거 지금 당장에라도 폭발할 것 같은데!?
아이리스 :
서둘러야 해.....!!
더글라스 :
끈질기네, 이 망할 것들이.....!!
이형의 마물 :
-!!!!
??? :
사라져라-!!!
그림자에 삼켜져라-
캬하하하하하하하하!! 부서져서 녹았어 끈덕끈덕끈덕!!
샬롯 :
리아!?
이리아 :
구조체의 이상과 적의 증식을 확인했다. 만약을 위해 증원하러 왔는데......
소아라 :
어라? 그럼 비행섬 방위는여?
슈거 :
그건 안심하시죠. 저는 쌍둥이 동생이니까......
불행한 아이들은 제 형이 제대로 지키고 있습니다.
캐트라 :
거짓말. 네 분신이잖아. 그래도 고마워!!
더글라스 :
고맙다! 얼른 저 커다란 걸 어떻게든 하자!!
아이리스 :
전력을 다 할게요......! *×○■!&%$…………
(부탁이니까- 멈춰 줘!!)
더글라스&캐트라&소아라 :
아이리스!?
아이리스 :
(움직일 수 없어.....!! 힘을.....뺏기고 있어.....!?)
샬롯 :
리스를- 놔 줘!!
캐트라 :
아이리스! 괜찮아!?
아이리스 :
(안돼.....막기는 켜녕 지금의 내 힘으로는 일방적으로 삼켜질 뿐이야.)
(저건- 대체 뭐지!?)
소아라 :
.....알......?
슈거 :
아아, 저건 참 묘하군요. 저기에 소금 쳐서 먹어도 돼~? 엄마아~~!!
더글라스 :
내가 어떻게든 해 볼게!! 너희들은 비행섬까지 빨리 피해!!
이리아 :
나도 돕고 싶지만-
이 방대한 힘이 폭발하기까지- 시간이 얼마 없는 것 같군......!!
아이리스 :
(이대로는 주인공의 소중한 장소가-)
(모두가-!)
어.....? 룬 드라이버가-
헬레나 :
......다들......
바론 :
-한, 다-
-지켜- 한, 다-
헬레나 :
바론.....씨.....?
바론 :
-그게-
나의- 역할이니까!!
아이리스 :
저건......
캐트라 :
비행섬!?
11
아이리스 :
저건......
캐트라 :
비행섬!?
샬롯 :
하지만 비행섬은 더 이상 날지도 못하는 거 아니었어!?
소아라 :
근데 멀쩡히 나는뎁쇼!?
더글라스 :
저 커다란 것의 이목을 끌고 있어.....!?
아이리스 :
위험해, 이제.....
-터진다!!
이리아 :
모두 엎드려!!
더글라스 :
너희들! 내 뒤로 숨어라!!
슈거 :
아아 이건!? 모두의 핀치에 제 사존과 육촌과 증조할아버지! 이웃집 형님까지 달려오고 있어!!
아이리스 :
캐트라.....!!
캐트라 :
아이리스......!!
샬롯&소아라 :
......윽.....
더글라스 :
-? 어라.....
캐트라 :
아무렇지도 않아......
아이리스 :
-!? 저건-
샬롯 :
뭣......!? 비행섬이-
캐트라 :
커다란 저것의 힘을.....흡수했어......?
헬레나 :
......무슨 일이지.....
바론 :
-
헬레나 :
바론 씨.....당신이야......?
정체 모를, 하지만 막대한 힘을 단신으로 받아들인 비행섬이-
족쇄를 벗어던진 듯 그 거체를 흔들며-
-지금은 이미 변해버린 머나먼 하늘 저편을 바라본다.
그리고-
일동 :
-!!!!
더글라스 :
......으윽.....! 다들 무사하지.....!?
이리아 :
아아, 어떻게든.....
소아라 :
꼬리뼈가 아프네여......
샬롯 :
제길.....무슨 일이냐고.... 트라, 리스, 괜찮아.....?
캐트라 :
-
샬롯 :
어이... 무사하다면-
아이리스 :
-
12
아이리스 :
-
소아라 :
호게에에.....
샬롯 :
......대단해......
캐트라 :
하늘을 뒤덮은 먼지가 개니까-
더글라스 :
응. 처음에는 흐릿하게 보였는데-
이젠 의심할 여지가 없어. 저건 아무리 봐도-
아이리스 :
......네. 저 하늘 위에-
또 하나의 세계가 있어요!
소아라 :
또 하나의......
샬롯 :
.....세계......
캐트라 :
아, 룬 드라이버가.....!
샬롯 :
룬드라의 빛이..... 하늘 위의 세계를 향하고 있어.....?
소아라 :
.....룬 드라이버는 이제부터 가야 할 길을 가리키는 거져?
아이리스 :
......응. 이 빛은 언제나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안내했어.
더글라스 :
그럼 다음 목적지는 저 하늘 너머란 건가.
캐트라 :
하늘 너머......또 터무니없는 모험을.....
아이리스 :
-가자.
샬롯&더글라스&소아라 :
!!
아이리스 :
어떤 고난이 기다려도. 어떤 괴로움이 기다려도.
이 세계를 위해. 사람들을 위해. 카일 씨를 위해.
주인공과 다시 한 번 만나기 위해-
이렇게 다음 여로가 곧 시작된다.
망막에 펼쳐진, 세계를 감싸는 푸른 하늘조차 넘어서-
다시 만나기 위한 새로운 여로가.
13
이렇게 세계는 이어졌다.
아이리스 일행은 다음 여로에 기대를 불태우면서도-
동시에 아직 보지 못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꼈다.
미지란 희망인 동시에 위협이기도 하니까.
??? :
그것들은 표리일체이며 절대로 떼어놓을 수 없다.
그러므로-
가까운 미래에 아이리스 일행을 기다리는 그것들과의 해후 또한 필연임에 틀림없다.
추구하는 희망이 크면 클수록-
다가올 위협 또한 강대할 테니까.
그렇다. 그것은 서로 같다.
이제부터 있을 만남이 결속의 등불이 될지-
아니면 투쟁의 불씨가 될지.
지금은 그 누구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