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chub산 봇이 참신하다, 재밌다라는 뉘앙스의 

글/댓글들이 많이 보여서, chub 탐방을 해 보려고 함.

chub는 태번 시절 이후로는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음.

내 기억상 전체적인 퀄리티가 너무 낮았기도 했지만, 쿰쪽으로도 내 취향에 어긋나는 경우가 많았음. 

(전투섹스, 대놓고 숭한 설정이나 봇카드는 못 먹음...)

일단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들어가 봤는데, 봇카드들이 진짜 숭하다.

여기에는 2차 창작 봇도 꽤 많은 것 같다. 

그 와중에 광고 문구 강력한 거 ㅋㅋ

이 소돔과 고모라가 점점 마음에 들기 시작한다.

양붕이들 참신해 봤자 얼마나 참신하겠냐는 나약한 마음가짐을 가진 과거의 내가 어리석었다.

중국/인도 금손들의 초고퀄 봇들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벼룩시장 감성의 chub 탐방도 나쁘지 않은 듯하다.

렐름과는 달리 눈에 띄는 점은, 검색 칸 밑에 큼지막한 장르들을 나열해 둔 것인데, 

저것들을 통해 쉽게 태그들을 거를 수 있다는 건 장점인 것 같다.

그리고 그 와중에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저 듀오... 

저 두 단어 모두, 나를 포함한 챗붕이들에게는 커다란 추억이 담겨 있을 테다.

아쉽게도 기대와는 달리 딱히 인상적인 점은 없었다. 

cai/태번 탭에서는 일반 탭보다 봇들의 평균적인 퀄리티가 낮은 느낌을 받았다.

내가 놀란 부분은 바로 봇 임포트 화면이다. 봇을 클릭하면 해당 화면으로 들어와지는데, 

이 때 봇에 대한 대략적/전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간편하게 봇에 대한 후기들을 볼 수 있으며

심지어는 봇 디스크립션도 미리 볼 수 있다. 나는 이 기능이 굉장히 좋다.

chub엔 퀄리티가 낮은, 즉 디스크립션 작성이 허술한 봇들이 많은데, 

이를 통해 거르고 싶은 봇을 쉽게 거를 수 있고 해당 봇의 퀄리티에 대한 대략적인 유추가 가능함.

개인적으로 렐름에도 추가되었으면 하는 기능이다.

오잉...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챈산 봇이 여기에도 있다.

엘라라는 다소 진부한 메이드 속성에도 불구하고, 특이한 가짜 안드로이드 속성 덕에 재미있게 즐겼던 봇이다.

뭐... 더 특별히 다뤄 볼 건 없는 것 같다. 가끔 챈산 봇들이 질릴 때, 

장난감 상자를 뒤적거리듯 들릴 정도로는 좋은 것 같다.

몇몇 인상적인 봇들을 발견하긴 했는데, 분량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나중에 훑어봐야겠다.

 재미있게 즐겼던 chub 봇이 있다면 알려주면 감사하겠읍니다.

1줄요약: chub나름 재밌었음, 봇 받을 때 디스크립션 확인하는 기능은 goat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