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ㅋㅋㅋㅋ 어떻게 찍은 인증사진 꼬라지가 근처에서 먹은 이문설농탕이랑 철수할 때 단 두 장ㅋㅋㅋㅋ


시위를 하긴 했고 뭔가 인터넷 상으로도 영향을 주고 싶긴한데...현실에서 한걸 올리는건 뭔가뭔가라 개인 트짹에도 안 올리고 굳이 고닉에 관심 끌리는거 같아서 디시에도 안 올리고 있었는데 그냥 깡계 파왔음ㅋㅋ


내 사진 보고 다들 동지 같다는 반응이었는데...맞음ㅋㅋㅋ 중증 밀따쿠임. 사실 예전에 에솦챈을 꽤 자주 눈팅도 했는데 최근엔 챈 자체를 거의 안 하고 소장 비비탄총도 지금은 토이스타 m4a1 밖에 없어서 들린 적은 거의 없었음.


근데 이번에 직구 관련 소식 듣고 제일 먼저 생각난게 아 솦붕이들 좆됐다였음. 평소에도 허구헌날 쳐맞던게 에솦판인데...; 역시나 난리가 났더라고.


어제 오후 내내 관련 소식 찾아보다가 그냥 바로 다음날인 오늘 시위를 가야겠다 마음을 굳혔음. 몇 없는 내 특기들 중 하나가 쓸데없이 행동력이 좋은거라...ㅋㅋ


저녁에 재료를...문방구가 문을 닫았네? 오늘 만들거나 인쇄 같은걸 하면 너무 늦게 가게 될거 같고. 운 좋게 집에 남아있던 폼보드가 있어서 만들기 시작했는데 새벽 5시 반에 다 만듬....;


한 세시간 취침하고 이것저것 하다 10시에 출발해서 그 유명하다는 설농탕까지 먹고 13시에 도착 해슴. 이미 하시던 분이 계셨는데 나중에 보니 솦붕이임을 깨달음.


이후로 계속 여러분이 오셨는데....대체 얼마나 말이 안 되면 똑같은 주제로 일면식 없는 사람 다섯이 1인 시위를 하러 올까 생각했음ㅋㅋㅋㅋ


별거 아닌데 너무 많은걸 받은거 같음.

생수 주신 분이 두 분에 포카리 한 분, 게토레이 한 분,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분에 아이스크림 한 분, 어떤 분은 덥진 않을까 토시까지 주시고.

심지어 19시 넘어서 할 때는 식사 하셨냐고 김밥이라도 사다 드릴까 하는 분까지 계셨고. 그 분께는 감사하다고 마음만 받겠다 했음ㅋㅋ


그 외에도 대신 해줘서 고맙다 하신 아주머니, 멋지다 해준 학생분들, 인터뷰 하신 기자님, 민주계 정치쪽 분, 그 외 모든 응원들....


특히 다른 시위자분의 세키예르벤 폴카에 춤 추시는 외국분들을 보며 "온 카우니마 무이스토나 카르얄란 마~"하고 혼자 흥얼거릴 때는 너무 훌륭한 하루임이 틀림 없다고 생각 했음.


그 정치쪽 분은 나랑 다른 시위자분들 모셔서 다른 분들은 19시까지 하신다 하니 그 때쯤 카페에 모셔서 얘기하고 싶다 하셨는데...솔직히 내가 그 정도로 훌륭한 사람도 아니고 좀 더 할 수 있을거 같아서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20시 40분까지 계속 강행했음.


흠 13시에 왔으니 다른 분들 도와드릴 때나 측간 갔다올 때 빼고는 7시간 반 넘게 부동자세로 있었네...ㅋㅋㅋ 그래도 시간에 비해 막 엄청나게 힘들진 않았던거 같음.


근데 결국 저녁 못 먹고 하루종일 세시간 자고 설농탕 한 그릇이랑 착한 분들이 주신 음료수로 연명했는데 또 지금 자고 5시 반에 일어나서 씹덕겜 행사 가서 하루종일 줄 서고 돌아다녀야 함 살려조




번외: 

아ㅋㅋㅋㅋ 서 있는 내내 선크림이라도 바를걸 생각하긴 했는데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