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제국 시기 프로이센왕국 슐레지엔주




체코령 슐레지엔(갈색)과 나치 치하에서 새로 편입된 슐레지엔 지역(검은점선)을 포함한 지도

슐레지엔은 오늘날 독일,폴란드,체코에 걸쳐 존재하는 역사문화적 지역의 이름이다. 중심도시는 브레슬라우(브로츠와프)이다. 다른 엘베강 이동 지역과 마찬가지로 슬라브 부족이 살았었지만 폴란드와 보헤미아의 지배를 거치고 동방식민운동(Ostsiedlung)의 결과로 독일화되어 독일어 모어 화자가 크게 늘어났다. 슐레지엔은 7년전쟁의 대가로 대부분이 오스트리아에서 프로이센으로 넘어가게 되고 [일부분만이 남아 체스키슬레스코(체코령 슐레지엔)으로 이어진다.] 이후 나치독일이 멸망할때까지 대부분의 땅이 독일 영토로 남아있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전후 보상의 차원에서 오데르나이세선이 그어지면서 슐레지엔의 97%가 폴란드로 넘어가고 이 지역에 살던 독일인들은 추방당했다. 독일에 남은 일부 지역은 작센주에 편입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슐레지엔은 오래전부터 꽤 풍요로운 꿀땅으로 평가받았다. 오데르강이 슐레지엔을 가로질러 흘러서 강을 타고 무역하기도 쉽고 땅도 꽤 비옥했다. 산업혁명 이후에는 오버슐레지엔(Oberschlesien)이 유럽에서 가장 큰 석탄지대 중 하나로서 탄광이 개발되고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었다. 오버슐레지엔 산업화의 흔적은 오늘날 폴란드 카토비체,오폴레의 공장들과 탄광으로 확인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