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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살이

 

 

  쪽은 

항시 비워 두어야 했다

바다 소리   뒤척일지 몰라서

 

한쪽 눈은

 열어 놓아야 했다

물새  마리 찾아들지 몰라서

 

 도시에 둥지 틀고

바다 아낙인 어머니 모습

석양을 바라본 

 해인지

벌써 머리맡은 서리가 내리나

 

 부리  웅큼 움켜쥔

타향의 모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