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챈러스 채널

 

먼저 90%의 라노벨은 쓰레기임.

 

사실 99%라고 해도 될거 같은데.

 

보통 한국에 번역되면서까지 정식 출판되는 경우에는

그나마 조금은 걸러진 후의 책들이기 때문에, 90%라고 보았음.

 

그러니 '구매 전 검색해서 후기 찾아보기.'는 정말로 중요함.

 

나처럼 몇 번이고 발목을 잃어가면서도, 먼저 나서서 지뢰를 밟아주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고,

그 사람들의 눈물겨운 생환기는 분명히 도움이 됨.

 

참고로 나는 그런거 안하고 선 감상부터 하고 후기를 찾아보는데

다 읽은 후, 거의 대부분은 읽던 도중에 못참겠다 싶은 지점에서 쓰레기통에 처박음.

 

그리고나서 후기를 찾아보면 역시 쓰레기였어! 하면서 뭔가 알 수 없는 성취감을 느낌.

 

참고로 후기조차 없는 경우엔 그만큼 별로인 경우가 많으니까 구매는 추천 못함.

 

여담으로 '이세계에서도 스마트폰과 함께'는 쓰레기통 투입 최단기간 부분에서

신기록을 갱신한 라노벨인데 70페이지도 가기전에 버려본 건 난생 처음이었었음.

그리고 산 책중 거의 절반은 버려버리는거 같은데,

위에서 90%는 쓰레기라고 해놓고 왜 절반은 남느냐?

 

1권이 괜찮으면 안버리고 다음권들을 구매하기 때문임.

 

여기서 또 하나의 조언은 '1권이 괜찮다고 해서 다음권이 괜찮을지는 알 수 없다.' 라는 부분임.

 

라노벨들 특징이, 사실 애니나 다른 매체도 요즘엔 비슷하지만.

초반부, 프롤로그, 특히 1권에 최대한 힘을 쏟는 경우가 많음.

 

처음에 사람들을 끌어들이지 못한다면 대부분은 그 책을 읽지 않지만,

처음에 일단 끌어들이고 나면 그 뒤에는 읽던 건 계속 읽게 되기 때문에,

어지간히 쓰레기 전개를 하지 않는 이상은 꾸준히 책이 팔림.

 

이건 일본내 모 라노벨 출판사에서도 편집자가 한 조언 중에서

'사두용미보단 용두사미가 낫다.' 라고 직접적으로 얘기함.

 

그런데 공들이고 힘쏟아서 1권만 괜찮고, 그 뒤로는 막장전개로 가는 것들이 너무나 많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속권이 꾸준히 발매되는 책은 그나마 믿을만함.

 

그래도 읽어주는 사람들이 있고, 사상 최악의 쓰레기 전개로는 가지 않는다는 거니까.

 

 

만약 주머니에 여유가 있고, 쓰레기 책을 사서 보게 되더라도 이번엔 지뢰였네 하핫. 다음은 어떠려나?

하는 정도의 멘탈이 있는게 아니라면, 1권만 나온 라노벨을 기본적인 검색조차 하지 않고 구매하는 것은 지양하는 것을 추천 드림.

 

그럼 이만 스피드 웨건은 쿨하게 다음 지뢰를 찾으러 가보도록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