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챈러스 채널

캐비어를 이용한 음식을 강력 추천(권장)합니다.

 

1.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로 '카나페'를 추천합니다. 얇게 썬 작은 조각 빵이나 크래커 위에 채소·고기·생선·달걀 등을 얹어내는 요리인데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고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냅니다. 각각 블리니(러시아식 팬케이크), 뢰스티(스위스식 감자전), 와사 크래커(이탈리안 과자)를 이용하세요. 먼저 블리니를 이용한 카나페는 밀가루와 메밀가루를 3대 2의 비율로 섞고 우유·버터·소금·달걀을 넣은 반죽을 동그란 모양으로 만듭니다. 프라이팬에 버터를 넣어 예열한 후 약한 불로 줄인 뒤 노릇노릇하게 굽습니다. 한 입 크기로 작게 만드는 게 포인트입니다. 블리니 위에 신맛이 나는 사워크림(sour cream)과 잘게 다진 찐달걀·쪽파·양파를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캐비어를 얹으면 완성됩니다. 

 

2.  뢰스티 카나페 레시피 설명해드릴게요.  한국의 감자전과 비슷한 스위스식 감자요리인 뢰스티는 찐 감자를 으깬 뒤 소금·후추 등으로 간한 반죽을 팬 위에 올려 동그란 모양으로 굽습니다. 약한 불에서 조금씩 버터를 추가해 가며 구워야 눌러붙지 않습니다. 뢰스티 위엔 프랑스식 육회인 쇠고기 타르타르와 사워크림을 얹습니다. 타르타르는 우리의 육회와 비슷한데 양파·마늘·피클·엔초비·소금·후추·머스타트·케첩·우스터소스·달걀노른자·올리브오일 등을 넣고 섞어 만든 소스에 잘게 다진 안심을 넣고 잘 섞어 만듭니다. 이때 소고기를 맨 마지막에 넣는 게 중요합니다. 고기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타르타르 위에 캐비어를 올려 내면 완성!

 

3. 마지막 카나페는 이탈리아 빵 와사 크래커를 이용합니다. 와사 크래커 대신 비스킷이나 바게트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크래커에 동그랗게 만 훈제 연어, 사워 크림, 캐비어, 딜(미나리과의 풀로 허브의 일종)을 올립니다. 캐비어 요리는 재료를 미리 준비해뒀다 먹기 직전 만들어야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공기에 닿으면 캐비어가 산화되기 때문이죠.

 

가벼운 핑거푸드로만 생각했던 카나페에 캐비어를 올리면 고급스러운데다 훌륭한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캐비어 소스에요!

 

카나페 말고 좀더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캐비어를 넣은 소스를 만드는 것도 좋아요. 저는 캐비어를 넣은 뵈르블랑 소스를 추천합니. 프라이팬에 와인·샬롯(향신료)·식초·버터를 넣고 10분 정도 졸이면 완성되는데 샬롯의 단맛과 버터의 고소한 맛이 캐비어와 잘 어울립니다. 버터를 두른 팬에 새우를 넣고 노릇노릇해 질 때까지 익히고 여기에 뵈르블랑 소스를 붓고 졸입니다. 새우에 소스가 충분히 배어들면 새우를 먼저 그릇에 담습니다. 프라이팬에 남은 소스에 캐비어를 넣고 잘 섞은 후 새우 위에 뿌립니다. 다만 소스가 뜨거울 때 캐비어를 넣으면, 열에 약한 캐비어가 터지기 쉬윈 주의해야 합니다. 

 

캐비어를 처음 먹는 분들도 편안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