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한국 야구의 떠오르는 유망주였던 백인천은 일본의 스카웃 제의를 받고 고민하다가 "일본에 가게 좀 도와주십쇼!" 라고 말한다.

 

당시 야구계에서는 일본의 야구가 앞서 있으니 백인천 같은 선수가 나가서 배워와야 한다고 했는데 문제는 군대. 그때는 금메달 군면제도 없던 시절인데다가 한국 야구가 금메달은 커녕 예선 탈락하던 시절.

 

 

결국 야구계의 노력과 정치계의 압박으로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을 했는데 병역문제가 걸리자 해결 방법을 찾았다.

 

 

바로 입대 후 중앙정보부로 차출된 뒤 일본에 일본 야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첩보원, 즉 스파이로 파견된 것.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첩보원으로 군 생활을 마친 유일한 한국인으로 남았다.

 

비 공식적으로는 더 있겠지만 공식적으로 이 방법으로 군대를 제대한건 백인천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