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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12월 27일 퇴직자 면담 * 면접관 : 1985년 12월 27일. 뉴멕시코 로스 앨러모스. 퇴직자 면담. 시에라 알파 급 보안 승인. 


면담 대상 : 14886번 


루돌프 베르니케 박사. 베르니케 : 이 영상은 진짜요.  

면접관 : 이 영상 촬영 과정에서 어떠한 변조도, 속임수는 없었나요? 


 베르니케 : 전혀 없소.


 면접관 : 1943년 6월, 박사님께선 자연출혈 사례 세 건을 기록하셨습니다. 이 기록에 따르면 6명의 실험체들에게서 뇌종양이 발생했다고 하더군요. 


ㅡ 베르니케 : 그렇소. 부검을 해보니 그 뇌종양은 순수한 납으로 이루어져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소. 면접관 : 그 종양이 실험체들을 죽였습니까? 


 베르니케 : ( 침묵 ) 


 면접관 : 왜 미국에서는 이와 유사한 결과를 다시 도출할 수 없는 것인지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베르니케 : 이에 관한 이론을... 수십 년 전의 조국에서 생각해낸 적이 있었지... 그것을 완전히 이해하기란 불가능하오. 우리가 느꼈던 것들. 우리가 믿었던 것들. 극도의 공포와 분노에 대한 도취, 그리고... 영어로는 형용 불가능한 것들까지. 희망 그 이상이었던가. 그런 환경에 노출된 인간의 정신은 아주 기이한 현상을 일으킬 수 있지. 면접관 : 지금 박사님께서는 이런 실험을 위해선... 


 베르니케 : 죽음에 근접한, 압도적인 광기에 극도로 근접한 상태가 필요하다는 거지. 충분한 공포를 느껴야 실험체들이 엔진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거라네.


 면접관 : 그러니까 박사님께선 실험체들이 뭔가 초자연적인 것을 성취했다고 믿는 것입니까? 베르니케 : 아니네.


 면접관 : 그렇다면 실험체들이 초자연적인 존재와 접촉했다고 믿는 것입니까?


 베르니케 : 그 어떤 것도 초자연적인 게 아니야. 


 면접관 : 그렇다면 대체 무엇입니까? 박사님께선 월라이더 프로젝트가 관문이 되어줄 거라고 얘기하셨습니다. 대체 무엇의 관문이 되어줄 거라는 겁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