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holopro/106ㅅ610198?mode=best&p=1


일단 오늘로 생일은 지나갔다

어차피 생일을 크게 안챙기는 편이라서


그냥 별 다른 생각 없이 지내고 있었거든

요새 정말 기분이 크게 오락가락함

정말 좋은 날과 정말 안좋은 날이 매일 주기를 바꿔서 공존한다고 해야하나

조울증같은건 아니고 그냥 주변에서 터지는 일들이 그랬음


이번 생일도 그냥저냥 작게 지나갔어


요새 엄청 바쁘지도 않는데도 뭔가 내가 스스로 게흘러져서 하던 것들을 못하고 있거든

막 뭔가 게흘러졌다고 생각하고 있고 스스로 좀 고민하고 있었는데


특별한 날로 여기고 싶진 않았는데 오늘은 좋은 일이 많이 있었음

여따 다 말하긴 좀 그런 내용들이고

그냥 조금 더 해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좀 들었어


걍 평범하게 웃고 떠든 날인데

뭔가 잘풀리니까 하는 일들이 갑자기 어제 오늘

뭔가 뭔가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좀더 들기 시작했음


축하해준 홀붕이들 모두 고맙다


미코한테도 그냥 고맙고 ㅋㅋㅋ 와중에 슥 보고 가져와줘서 


이걸로 한 1년은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단순히 생일 축하 받아서가 아니라

그냥 뭔가 좀 느꼈음 저 일이 아니라 따른 쪽에서

대단한 일은 아니다만 그냥 그냥 좀 더 내려놓고 돌격해봐도 될 것 같아졌다


암튼 고맙고

니들도 하는 일 잘풀리길 바란다


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