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일본의 쌍팔년도같이 생긴 노트북이랍시고 정기적으로 조롱당하는 파나소닉 레츠노트다.

얘가 사실 신품으로 사면 가성비가 거의 최악의 쓰레기임. 신품으로 사면 기본형이 20만엔을 훌쩍 넘거든

근데 왜 가성비냐?










중고로 풀리는 매물들이 가격이 1/10 수준으로 개떡락 하기 때문이다.

레츠노트 수요의 절대다수는 기업수요인데, 기업에서 구입/리스 후 4~5년 지나서 감가상각이 끝난 제품들을 시장에 완전 폭풍떨이로 내놓기 때문

사무직들이 4~5년 쓴거라 해봤자 솔직히 그렇게 엄청나게 기계가 닳거나 고장날 일도 없어서 완전 현역인 매물들이 미친듯이 쏟아져 나옴



지금 주류인 제품은 위 스샷에도 있는 SV7인데 8세대 i5, 램 8~16기가, 스스디 256 달고 싼건 2만엔 이하도 있고 비싸봤자 3만엔 안한다. (내껀 US키보드에 i5 / 16GB / 256GB 그 외 기본형인 제품 2만엔에 삼)

무게는 1키로도 안되고 900그람 수준이고, 배터리가 아주 준수해서 내가 쓰는 sv7의 경우 와이파이 연결하고 인터넷/문서작성 수준 하면 실사용 7~8시간도 사용함


단자도 드럽게 많고 (sv7 기준 무려 usb pd충전 지원하는 썬볼3도 달림. 걍 65W 범용 USB충전기랑 C케이블 들고다니면 됨)

당연히 윈도우 정품이고 11로 업글도 되고 사양도 솔직히 게임안하면 떡을 침

얼굴인식도 기본탑재(카메라인식 말고 전용 적외선센서)이고, 잘 찾으면 BD-RW 드라이브 달린거나 LTE모듈 달린것도 위 가격들하고 별반 차이 없는 가격에 구입 가능하다



단점은 좀 많이 두껍고 디자인이 이쁘진 않고(개인적으론 못나지도 않았다 생각함) US키보드 매물이 별로 없음 (있긴 있음. 나도 US키보드)

스피커가 좀 안좋은것도 단점임. 그냥 달리긴 달린 수준. 트랙패드가 별로 좋지 않은것도 단점이네. 요즘 노트북 치고 트랙패드가 상당히 작음. 대신 동그란 저 외부 은색부분 터치하면 갤럭시 워치처럼 스크롤이 가능한 기믹은 있음



혹시 내가 게임은 안하는데 인터넷하거나 과제나 뭐 이력서 쓰기 용으로 노트북이 그래도 한대는 필요하다 싶으면 레츠노트도 한번 고려해 보길 바람.

컴퓨터에 많은거 안바라면 아주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함. 여기저기 파는 묻지마 짱깨산 3~4만엔 병신노트북 살바엔 얘 사는게 훨씬 낫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