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사회 채널

내 개인적 경험을 말해보지. 

난 부산토박인데 자랄 때는 전라도가 차별받는 다는 걸 전혀 몰랐음.  

신문에서 '특질고' 사건 (오영수 특질고 로 구글 바람)이 났을 때 

아 우리나라에도 지방색이 있고 민감한 문제 구나 하고 처음 깨달음.

부모님은 토종 경상도였지만 두분다 젊쟎은 분들이라 그런 걸 입에 올리지 않았음.

서울에 대학을 갔었고  518 을 겪었고 분개했지만 그냥 박정희를 반대하는 

김대중이 핍박받자 고향인 전라도민들이 분개한 걸로 알았지

그게 전라도 지방차별과 연관시키질 못했음.

왜냐면 경상도가 지지하던 김영삼이 핍박받자 부마항쟁이 났거든.

그런데 3학년이 되어 전라도 출신 하숙집 친구가 소문으로만 두런거리던 

518 의 자세한 전말을 얘기해주었고 그 전라도-경상도간의 질시와 반목을 들은 거야.

나는 경상도였지만 전혀 전라도에 차별의식같은게 없었으니 마음을 터놓고 얘기한 거지.

그래서 이게 전라도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심각한 문제고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안거야.

그래서 눈에 비늘이 떨어지고 주위를 살펴보니 과연 우리사회의 전라도 차별이 

엄청나다는 걸 깨달은 거야. 그리고 그 차별의 중심에는 내고향 경상도 사람들이 있고.

그리고 그 망할 지역감정 때문에 노태우 때나 김영삼 때나 경상도 때문에 민주화가 번번히 

좌절되는 걸 보며 고향사람들을 저주하고 싶었어. 

내가 일베나 여기 사챈에서 전라도 욕하는 넘은 그게 정치적인 입장을 떠나서

사람으로 보지 않는 이유이지.

내가 노무현을 지금도 존경하는 이유는 경상도 출신 (진영이라고 내 고향 진례의 옆동네, 친척간 왕래도 있음)

 임에도 그런 전라도민들의 아픔을 알고  이를 풀어주기 위해 전력을 다한 정치가 였기 때문이지.

뭐 전라도 몰표 운운 하는데 그 사람들에 대한 차별과 멸시가 없어지고 그 서러운 한을 

경상도가 보듬어 주지  않는 한  앞으로도 그 몰표는 사라지지 않을 거야.

자기들을 차별하고 멸시하는 자들에게 줄 전라도 표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