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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고 재밌는 가설이긴 한데,
글쎄요.
성소수자의 원인을 또는 정체를 규명해서 얻는 게 뭘까요?
"음~ 그랬구나 그런 거였어"
이러고 끝날 수도 있겠고 또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뭔가 더 행동이 추가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요.

글을 읽고 든 생각의
결론이 뭐냐면
범주를 인간으로 한정 해놓고
인간에 대한 어떤 무언가를 규명하고 정의내리는 일이
더 이상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모더니티 하잖아요. '~은 - 다' 라는건 말이죠.
그저 개인이라는 주체가 있다는 것으로 정의를 완결내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개인은 존재한다'
이 뒤에 이어질 추가적인 정의와 의미는 
개인이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얻어내든지 부여하든지 하겠다는 거죠.

잡설을 늘어놓자면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 그 개념 자체도 저는 거부해요.
왜냐하면,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기준을
누가 세웠는지를 봤을 때
그것이 제게 용납이 되지 않기 때문이에요.
흔히, 정말 흔하게 특이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고 사람들은 "비정상이다"라고 하는데 그게 왜 비정상이죠?
남들은 안 하니까? 남들이 안 하면 안 해야 정상인가요?

남자와 여자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아이와 어른
등등
이런 인간 범주의 정의는 더 이상 쓸모 없다고 생각해요.
인간은 동식물처럼 어떤 기준에 따라
쉽게 분류되어 정의 될 집단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남자와 여자는 생물학적 관점에서 나뉠 수는 있겠다만,
남자 중에 몸집이 여자보다 더 작은 남자도 있는거고
아이와 어른도 비슷한 관점에서 나뉠 수 있지만,
아이 중에 어른보다 더 성숙한 사고를 가진 아이도 있는거고
이런 사례들이 개인은 개인이며
그 개인은 다 다르다는 것이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