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채널

남중남고 때 친구들끼리 야한 장난을 칠 때가 꽤 많았는데 그때마다 나는 속으로는 엄청 좋아했지만 겉으로는 무덤덤한 척을 하는 게 힘들었음.


예를 들어 친구가 내 중요부위를 만지고서 도망치는 장난이라든지, 화장실에서 친구가 "내꺼 엄청 크다!!" 이러면서 자신의 것을 보여주는 장난이라든지, 같이 목욕탕에 가서 서로의 몸을 본다든지, 그냥 친구랑 같이 야한 얘기하다가 발기된다든지 등등 ㅋㅋㅋ (친구가 발기한 모습 보면 웃김 ㅋㅋㅋ)



마음 같아서는 대놓고 좋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러면 친구들이 눈치 챌 것 같아서 최대한 친구들과 비슷하게 야한 장난을 걸면서 내 나름대로 짜릿함과 행복함을 느꼈음


물론 한편으로는 친구들에게 미안하기도 했지.. 


근데 그렇다고 해도 남자를 좋아하는 내 성향을 바꾸는 건 너무 힘들고, 친구들이 먼저 나에게 야한 장난을 걸어주니까 내가 그 장난을 피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서, 그냥 친구랑 야한 장난을 하는 걸 가만히 겪을(즐길) 수밖에 없었음


친구는 그냥 장난치는 것 자체가 재밌어서 그런 행동을 했지만, 나는 친구와의 장난과 스킨쉽을 통해 성적인 쾌락을 얻었달까.



가끔은 친구에게 미안해져서 이 장난을 그만두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친구는 그냥 나하고 친해지고 싶어서 재미로 계속 그런 장난을 걸기 때문에 갑자기 그만해달라고 말하면 관계가 어색해질 것 같고 ㅋㅋ (친구 반응: 에이~ 남자끼리 뭐 어때~ 남자끼리 친하면 서로 ㄲㅊ 볼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