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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분이 좋아했던 사람 있냐고 그랬을 때 생각난 사람... 전에도 얘기했지만 악기 배웠던 선생님이 떠오르더라구요.

아직 억지로(?) 퀘스쳐너리 포지션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하곤 있지만... 솔직히 그 선생님 외향이 좀 제 취향(...)이었거든요. 제가 좀 살집있는 남자를 좋아해서; 사실 처음에 그 선생님 보고서는 별 생각 없었는데 어느새 연습하다 문소리 나면 쌤인가 하고 쳐다보고 아니면 약간 실망(?)하고 쌤 지나가면 뭔 얘기 걸어야 되나 생각해두고ㅋㅋㅋ 쌤이랑 같이 계단 내려가려고 일부러 끝날 때까지 연습하고... 레슨하다가 쌤 옆 얼굴 가끔 보일 때면 ‘뭐야 잘 생겼자나?’ 이러고;

원래 다들 한 번 쯤 선생님 좋아해 보고 그런다던데... ㅎㅎ... 뭐 진짜 짝사랑까진 아니었던 것 같지만, 그래도 제일 비슷한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진짜 첫눈에 막 반하고 그럴 수도 있지만, 보통 그냥 그랬던 사람이 알아가면서 더 좋아지고 그러는 거구나~ 싶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