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좀 벗어나게 만들겠답시고 하려는 마음은 알겠는데 정작 니들 자신이 '편견'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드는 거니?

 

그래 알아, 게이/레즈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을 벗어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정한 여성성, 남성성의 틀을 깨트려 버리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는 거. 근데 니들 같은 성소수자가 아니고서야 일반 사람들이 그런 성 지식을 알고 있겠냐고. 그런 것도 모른 채 니들이 보여 주는 것만 봐선 그저 "게이니까 여성스럽네.", "레즈니까 부치스럽네."라는 이미지만 확산될 뿐이야. 그런 틀을 벗겨내고 싶다면 그 전에 일반 사람들이 가지는 편견부터 깨트리고 나서나 좀 하든가.

 

참 웃긴 게, 꼭 이런 걸커 유형의 인간들이 제일 많이 나서대니까 괜히 아닐 수도 있겠구나 싶은 편견만 진짜가 아닌가 하는 확신만 더 들게 만드는 거야. 특히 난 저 '이열'이란 작자가 제일 맘에 안 드는 게, 이 녀석이 나왔을 때 "오? 얜 좀 편견에서 벗어나게 해 줄 수도 있겠네?" 싶었더니 바로 해당 영상처럼 자기는 여성스럽고, 여성 취미이며, 여자들과 어울렸다고 대놓고 커밍아웃함. (본인도 이걸 커밍하느라 고민 많이 한 걸로 보임) 그래놓곤 뒤에 영상엔 "여성스러운 게 뭔가요? 남성스러운 게 뭔가요?"라고 하찮은 소리나 담은 영상이나 올렸는데, 결국 "자기 여성스럽다고 생각하는 거 니들이 문제야."라고 책임전가하는 것말고 더 되는 게 뭐가 있겠어?

 

알아, 차라리 숨기는 것보단 진실을 드러내는 것이 낫다는 것을. 근데 내가 화가 나는 건 결국 자기가 드러낸 이미지는 '만들어냈다'는 거야. 편견에 휩싸이지 않게 일부러 남성스럽게 만들어 내세웠다는 거지. (한 예로 커밍아웃 계기 영상 보면 '나 자신을 속이고 싶지 않다.'라고 얘기함) 걸커들도 걸커들이지만 일부러 저렇게 만들어내서 속이는 유형은 더 꼴보기 싫음. 이제 와서 본 모습대로 행하기엔 너무 많이 연기해왔으니 습관화된 상태라 무리겠지?

 

5번째 영상도 "게이는 여성스럽고 레즈는 남성스럽나요?"하는 부분이 있는데 셋 다 그건 편견이며 그냥 자신들의 취향이라고만 얘기하는 거야. 근데 정작 이 영상에 나온 셋은 그런 편견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애들이라는 것. 여성스런 게이가 게이는 안 여성스러워요, 남성스런 레즈가 레즈는 안 남성스러워요라고 말로만 주잘대니까 헛웃음이 안 나오는 거야 내가.

 

성소수자의 스테레오 타입의 이미지를 벗겨내고 싶다면 말로만 주잘대지 마. 정작 본인들이 더욱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면서 그런 애들일수록 더 타당한 근거라도 대든가 할 것이지 니들이 딱히 뭐 하는 게 있니? 그냥 게이니까, 레즈니까 관심받고 싶어서 활동하는 걸로밖에 안 보여.

 

"스테레오 타입의 이미지를 가진 게이, 레즈가 오히려 성소수자들 사이에서 소수다."라고 하는데 마지막 영상 봐바.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성소수자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진짜 그런 유형의 인간들이 소수라는 말이 맞다면 마지막 영상을 증거로, 그런 편견의 이미지를 지닌 것들이 제일 많이 설쳐댄다는 증명밖에 안 돼. (이러니 대대적인 커밍아웃, 성소수자 활동은 끼순이, 부치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인식밖에 안 남지)

 

내가 딱히 차별하는 거 아니야. 여성스러운 게이더라도, 남성스러운 레즈더라도 그런 취미, 취향은 존중할 수 있어. 근데, 편견 없애겠답시고 나서는 거 좀 안했으면 좋겠다는 거야. 오히려 그런 너희들 때문에 더 편견에 휩싸여지니까 내가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가 없다 안 받을 수가. 자신이 그런 편견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대도 정 성소수자 대표로서 나가고 싶다면 말로만 "아니예요! 아니예요!"라고 주절대지 말고 좀 더 타당한 근거를 들고 와. (하다못해 편견을 벗어내 줄 수 있는 지인이라도 데리고 오던지)

 

한국의 성소수자 유튜버들 이 사실 좀 알았으면 좋겠다. 성소수자인 나조차도 너희들 때문에 편견만 더 생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사회적인 남성성, 여성성의 틀을 없애려고 하는 니들의 행동이 도리어 더 편견만 휩싸이게 만드는 거니까 너희들이 해야 할 활동의 '순서'부터 숙지하고 좀 행동해 줬으면 좋겠어.

 

(같은 맥락으로 난 김조광수도 싫어함. 편견을 만들어내는 것을 물론, 사람들에 대한 배려 없이 지 꼴리는대로 동성결혼 합법화시키려는 모습 보면 참 혈압이 오름. 동성결혼 합법화 이전에 성소수자에 대한 친근감을 만들던가 편견을 없애려고 해야지 무조건 합법화만 되면 장땡이라는 식으로 오만 민폐를 다 끼치니 역겨울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