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저 같은 경우 선천적인 것 같아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총을 그렇게 좋아하고. 치마 입히면 유치원을 안 갔다고 하더라고요. 지금도 님이 말하는 티부 스타일이구요. 그래서 커밍아웃 했을때도 어머니가 안 놀라셨다는...근데 또 여자친구 앞에선 여자친구가 5살 연하 인데도 불구하고 엄청 애교 부리고 여성스럽고 그렇네요. 물론 레즈들 사이에서도 티부가 말이 많긴 하지만..게이는 모르겠지만 티부쪽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인것 같아요. 어떤 티부는 옷차림 뿐만 아니라 성생활에 있어서도 남자역할 이라고 해야하나요? 강박증 가지고 계신분들도 있어서.

케바케. 여성스러운 게이와 남성스러운 레즈비언의 비율이 높다고는 하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니고, 한 사람이 남성스러움과 여성스러움 중 하나만 갖고 있는 것도 아님. 나 같은 경우에도(레즈비언) 여자인 건 알아볼 정도의 숏컷에 털털하고 단순하고 공학계열이면서도 화장 좋아하고 운동 싫어함. 주위에 머리 길고 화장 진하고 인형 화장 다 좋아하는 레즈에 가까운 바이도 있고. 부치도 있긴 한데 걔도 화장은 하고... 오히려 완전히 한쪽 성향인 사람이 드물듯.

선천적이라면 결국 성지항성이 남성성과 여성성을 결정하는 거 아니겠냐는 거야. 조금 웃기는 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여러 사례가 입증된 상태고, 그래서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들이 본래부터 여성스럽고,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본래부터 남성스럽다는 거지. 애당초 자기가 어렸을 때 남자들과 어울렸고 드래곤볼 즐겨봤다는 게이나 어렸을 때 여자들과 어울렸고 세일러문 즐겨봤다는 레즈비언은 한 명도 못 봤어

성정체성이 어떤 걸 결정하거나 어떤 것에 의해 결정되는지 모르겠지만, 성지향성만큼은 이것이 남성성, 여성성을 정하는 게 아닌가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성애자들 사이에서도 여성스런 남자, 남성스런 여자가 소수 있듯이, 동성애자들 사이에서도 남성스런 게이, 여성스런 레즈들이 소수 있겠죠. 트랜스게이나 트랜스레즈비언이 트랜스젠더들 사이에서 소수인 것도 이러한 맥락이라고 봅니다.

음.. 전문가는 아니지만 깊게 파고들면 아주 복잡할 것으로 생각됨.
예를 들어 자궁내에서의 호르몬에 의한 성 분화 (호르몬이 태아 뇌를 변화시킴)는 성 정체성과 성적 지향 모두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음
예를 들어 태아 때 높은 농도의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된 여자태아는 나중에 레즈비언이 될 확률이 높음.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인데, 성적 지향(즉 생물수준에서 보았을 때)은 딱히 몇 가지로 나눌 수 없다고 생각함.
예를 들어 남성 동성애자는 시상하부가 안드로스테네디온에 강하게 반응하는데, 이러한 강한 반응의 정도 (=동성에게 얼마나 끌리냐)
가 정수와 같이 나누어지지 않고, 해당 반응 같이 하나의 인간의 성적 지향에 관여하는 다양한 생물학적 반응이 
얼마나 복잡하고, 많을지 모르기 때문

난 선천적이라고 봄 
다만 저 두가지 부류중 한 부류가 아니고 각자 다 다른 특성중 선자 에 가까운 사람도 있고 어중간한 사람도 있을거임
 (예시처럼 이분법적으로 볼일이 아닌게)난 운동(구기종목) 싫어하지만 게임, 공학, IT에 관심 많은 게이임. 어렸을때 로봇 차 좋아했고 내색은 못했지만 인형도 조금 좋아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