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중에도 게이가 둘 있어요.

 

 그렇다고 걔네가 쾌락주의, 몸을 막 굴리는 그런 애들도 아니고 그냥 평범하고 정상적으로 살아요. 그래서 딱히 편견은 없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극도로 혐오하세요.

 

 왜 그런고 하니, 명동 대중목욕탕 수면실에서 성추행을 당하신 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예전부터 명동에 게이가 많다 합니다.

 

 수면실에서 주무시는데 누가 몸을 더듬더랍니다. 잠결이겠거니 했는데 점점 너무 노골적이어서 일어나 잡을려는데 어찌나 날랜지 이미 도망갔더랍니다. 수면실에는 광원이 없어 결국 어떤 사람인지는 알 수 없었답니다.

 

 

 동성애를 지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만, 남의 사랑에 왈가왈부 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동성애자가 아닌 저에게 구애하거나, 성추행을 시도한다면, 정말 그건 생각만 해도 끔찍하군요.

 

 부디 여러 성소수자 여러분은 사랑하시더라도, 강요는 하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장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