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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중반부터 사춘기가 절정에 달해서 내 성적 지향도 (많이 혼란스럽지만) 일반적이지는 않다는 걸 대충 알게되었고 우울증도 가볍...다고 말하긴 좀 그렇지만(우울증이 가볍다고 말할 수 있는 병인가?) 비슷한 증세가 잠깐 있었어. 입시때문에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기도 했고 그냥 그나이에는 으레 그렇지 않나?

 

그때부터인지 그냥 '사랑'과 '사람' 에 대해 관심이 떨어지기 시작한 거 같아서 지금은 거의 무성애자라도 된 듯한 느낌이야. 이성/동성과 사귀고 싶은 마음도 없고 적당히 거리 둔 친구관계 정도면 좋을 것 같다고 해야 하나

 

 

이렇게 살 거면 그때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지향성에 대해서 엄청 고민하고 그랬던 건 뭐였을까? 아직도 제대로 확정한 건 아니지만. 

뭔가 정신적으로 서서히 좀먹어가는 기분인데 딱히 해결책도 안보이고 뭐가 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