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너무 혼란스러워

성적 지향은 중학교때부터 다른 애들이랑 다르다고 좀 인지했는데 성 정체성에 대해 몇달 전부터 고민하기 시작함

남자인데 힘도 별로 강하지 않고 체구도 여자같고(애들이 그러더라 이건) 활동적인 것이랑은 거리가 있고

다른 남자애들이랑은 많이 동떨어진 느낌임

어쩌면 동떨어진 느낌이 성적 지향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그런데 이런거에 대해 고민하다 보면 성차별적인? 편견에 빠져들기 쉬워서 그걸 벗어나려 하면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오고...

정작 나는 남성성을 나타내는 특성(털이라던가 다리에 근육이라던가 팔에 힘줄 튀어나온 것이라던가)을 빨리 없애버리고 싶고 혐오감이 드는데

아는 성소수자 커뮤니티라고는 이거밖에 없고

찾아봐도 대부분 동성애 위주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어째야 할지도 모르겠고

남고에는 대가리 우동사리인 놈들밖에 없으니 누구한테 물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글이 너무 두서없기는 한데

너무 혼란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