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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부터 말하자면 애인 있었다.

어떻게 왔냐길래,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왔다 하니까 참 정성이다라 하더라...

그리고서, 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얘기하자 하니까,

그 사람은 나 만나기 2달전에 10년 넘게 같이 산 사람이랑 헤어지고서

약 1년 반 정도를 혼자 살면서 처음부터 시작하는거고, 그래서 많이 힘들거나 고생이 많고.

나는 나대로 겨우 21살 나이에 군대 때문에 1년 허승세월 보냈고, 이제 약먹고 치료받고

재검받아서 군대를 갔다오건, 아니면 공익이 되건 시간 지나서 다니던 대학 졸업해야하고.

서로 시간이 많이 필요하더라.

그리고, 만나면서 나란놈이 생각이 깊거나 내 나이때 애들보다 좀 어른스러운 점도 간혹 있는데

결국 서로 생각 보면 24년이란 나이차이 느껴지게 가치관이 차이나는게 있고...

서로 자고 하는거 말고는 가끔 만나서 밥먹고 데이트하거나, 가끔 이쪽 밴드정모등에

나 데려가는거 말고는 우리가 딱히 뭐 해주고싶은것들, 좋은모습 보여주고 싶은것들 많이 못하고

그냥, 답답하면서 심심하게 지냈다고 생각한다더라고.

솔직히 나도 동감이여서, 어떻게 하길 바라냐고 했더니.

"그냥, 애인 사이에서 삼촌,조카하는 사이로 지내자."라더라고.

솔직히 평소에 타인 앞에서는 삼촌,조카라고 호칭해서일까

그 말이 왜인지 아프거나 슬프지가 않은거같아.

지금까지 우리 지냈던거 밴드정모, 같이 자고, 물고 빨고 하는거 빼면....

막말로 그냥 삼촌,조카사이인거 같다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일단은 삼촌,조카사이로 지내는거로 서로 생각하자고 했어.

난 마음이 못그럴거 같다고 했지만, 그러지 않는게 좋다고 하더라.

일단 군대 갔다오면 더 얘기하자 했고...

일단은 21살,군대현역 가기 위해서, 약먹으면서 치료받고, 그사이에 알바를 하던 운동을 하던

원하는거 하면서 지내다, 군대가고, 대학 복학해서, 졸업을 생각하려고.

애인없으면 슬프다 생각했지만 막상 이렇게 되니 아무렇지도 않은거 같다.

애인관계가 아니라 삼촌,조카사이로....

그래도.....나중에 다시 만나자 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하고 지낼래.

그사람은 사람이 귀찮아졌다고 하는데, 좋게좋게 생각하려고.

만약 그사람이 나 군대있는 사이던, 그전이던 다른사람 생겼다하면....

그땐 정말 아는 삼촌,조카사이가 되겠지.

 

(p.s.그리고 이건 사적인데 내가 같이 자거나 하면 항상 옆에서 손잡고 자거나 하는게 아니라 찰싹 붙어서 불편하게 하니까

잠자리에 귀찮았나봐. 하긴....내가 보기에도 내가 좀 오래 만지고 물고 하니까, 사정하면 다 마시고 죽은거 세워서 빨고하곤 했거든.

내가 성욕이 미친듯이 들끓어도 혼자 자위해서 사정해본적이 적어서 자위해줘도, 빨아줘도 잘 안싸고 그래서 좀 오래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