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어머니가 순천의 어느 해수욕장 경관이 좋다고 일몰시간에 일몰 보러가자고 하셔서 가서 몇장 찍었지. 가는대 피곤해서 에어팟 낀체로 잠이 들었는데, 도착하고 바로 깨서 찾기 귀찮아서 내려가지고 사진 몇장 찍고 밥먹으로 가려는데, 에어팟 떨친거 찾으려고 차 문을 열고 내려가지고 잠시 옆에 카메라 내려놓고 에어팟 찾고 타시 타서 밥 먹으러 가는데, 어라..? 카메라가 없었다. 그래서 바로 카메라! 하고 외치니까 엄마가 미치시더라. 그래서 바로 갓길에 세우고 트렁크에 있는 카메라 가방 확인해보니까 역시나 없었다. 그래 씨발. 주차장에 두고온것이다. 한 20분 정도 차를 이미 탔지만 다시 차는 주차장으로 가고 있었다. 바로 내리니 카메라는 산산조각 나있었다. 렌즈고 카메라고.. (아무래도 차들이 밟고 지나갔겠지..)난 조심히 잔해를 카메라 가방에 담고 다시 밥을 먹으러 가는데... 의외로 어머니는 화나있어 보이지만 가만히 계시고 조용히 가는데 결국 식당에 도착해서 밥 먹으려는데 안먹고 있으니까 어머니다가 화내셔서 꾸역꾸역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니가 조심히 아버지께 내가 카메라를 거의 완파했다고 알리시자 아버지는 그러냐 하면서 별말 안하셨다.


이제 더 이상 사진은 끊어야 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