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가 주인공일행 모르게 혼자서 처리해야하는 최후의 싸움이 생긴다던가

주인공일행에 들어갔던 스파이가 결국 자기 조직 배신하기로하고 보스 암살에는 성공했지만

조직원들 피해서 피를 흘리며 도망치던중 


너무 피를 많이 흘리다보니 여기까지 인가보다 생각하고 

근처 눈에 들어오는 공중전화박스에 자기가 평소에 들고다니던 행운의 동전

이제 필요없어졌다고 피식웃으면서 돈 넣고 전화 걸어서 주인공 목소리 들으면서 평소처럼 잡담 나누면서 죽는거


주인공은 니 생일파티 준비했는데 왜 안오냐?

지금 친구들 다모임. 너만 오면 파티 시작임.



이러고 개드립치면, 평소처럼 딴지걸면서 츳코미 보케도 받아주고

그러다 슬슬 졸려오면서 곧 가겠다고 말하고 공중전화 끊고 나서 천천히 죽어가다 끝나는거


주인공이 캐릭터 죽음 알고나서 병원으로 달려오고 바로 장례치른뒤에 

집에 돌아오고나서 멘붕오는데 


다음날이 되어도 현실감은 안오다가  거실로 나와보니 촛불도 못꺼거 촛농 범벅된 생일 케이크랑 장례지낸 향이랑 겹쳐보이고

평소에 자주 사용해서 다 닳은 물건 생일 선물로 주려고 새거 준비했는데

유품으로 남은게 다 닳은 캐릭터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물건이고 


빈자리를 알아갈수록 울컥해가는 잔잔함이 진짜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