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저술한 <수사학>에는 설득의 세 가지 요소인 로고스(논리), 파토스(청자의 감정), 에토스(화자)가 나오는데


여기서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 순으로 설득에서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음


인간은 합리적 동물이 아닌 합리화하려는 동물이며, 명제 그 자체보다 외부적 요인과 심리상태에 많이 흔들리기 때문임


그렇다면 이런 시각으로 이번 사태를 바라보면 어떨까?


















먼저 로고스


칼침 운운까지는 맞는 소리라고 쳐도


이미 주최측에서 자체적으로 참가자들의 심사를 거침으로써 알아서 자중한 면이 있고


성인존도 별개로 분리해서 입장객 확인 후 운영하였으며


참가자와 이용자 모두가 현실과 인터넷을 혼동하는 사람이라는 것 또한 증명되지 않았으므로 틀린 명제임




















그 다음 파토스


이미 서브컬처계 여성들의 검열과 신고테러는 유명하며 자기들이 즐기는 여성향 로판에도 불을 지르는 형국인데


대놓고 이를 가는 남성향 행사를 앞두고 열심히 칼 갈고 있던 상황에서


떡밥을 던짐으로써 이 사태가 한층 커지며 공론화될 수 있게 만들었으니


주유소에서 담뱃불 붙이는 거나 다름없는 멍청한 행동임



















마지막으로 에토스


애초에 지가 그런 말 할 처지가 안 됨


자기 손으로 씹덕계 화끈하게 불태워놓고 십년 넘게 나아진 거 없이 그대로 멍청한 짓을 함


이렇게 종합적으로 봤을 때 '그 과일' 은 설득의 3요소 중에 아무것도 충족하지 못했다는 놀라운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