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공감 가는게 드물게 일부 중국집에선 애초에 짜장 없이 그냥 볶음밥 주는 집도 있음. 어릴 때에 그런 집 근처에 살았는데, 계란이나 야채, 새우 저런것도 고명 얹듯이 올리는게 아니라 볶음밥 자체에 같이 볶듯이 볶아서 나왔었음. (또는 따로 볶다가 마지막에 섞어서 볶았을수도 있고) 진짜 맛있어서 그땐 그 집에서 볶음밥만 시켜먹었는데, 타 지역 멀리 이사를 하고 나서 다른 중국집 볶음밥 처음 먹어보고 취향이 아니라 그 후론 짜장이랑 같이 내는 중국집 볶음밥은 절대 안먹음.
가끔 중국집 볶음밥 맛있다고 추천해서 먹어보면 역시 내 취향 아니라서 결국 짜장 없이 볶음밥 제대로 만드는 중국집 아니면 결국 안먹게됨. 참고로 어릴때 먹던 그집은 아직도 영업중이라 가끔 그 지역 가면 꼭 찾아감.
짜장 소스를 같이 먹는 건 볶음밥 맛을 묻어버리기 때문에 정통이 아님. 80년대 이전에는 짜장을 같이 주는 집이 없었고, 당연히 볶음밥만 나오고 국물도 맛이 강한 짬뽕국물이 아닌 계란탕이 나왔음. 짜장 소스 부어주고 짬뽕 국물 곁들이는 건 시람들 식성이 변한 탓도 있지만 실력 없는 조리사가 하던 것이 어느새 퍼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