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는 주변에게 인기 없는 편이다.

친구들도 많지 않는 편이고, 내 성격 상 혼자 있는 편을 좋아해서 점차 친구들도 하나 둘씩 떠나고 있는 중이다.


‘집가서 뭐 해먹지…’


한 동안, 부모님이랑 떨어져 살게 되어서 그런가, 집에서는 거의 게임만 하며 지낸다.

학생의 본문을 이어나가는 정도의 공부를 제외하면, 항상 게임에만 집중하는 편이다.


“진태야, 학교 끝나고 뭐할거야?”


‘…?’


누구지…주변을 신경 안써서 잘 몰랐는걸…


한숨을 픽 내쉰 뒤, 목소리가 들린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기다란 하얀색 머리카락, 새하얀 피부…


“어째서, 하루가 내게 말을 거는거지…?”

“지금, 마음의 소리 다 들린다구?”


아, 실수 했다.

크흠, 아무튼 저 여학생의 이름은 이하루, 우리학교에서 인기 많은 여자로 소문난 학생이다.

그렇지만, 나와 아예 접점이 없는 애일 텐데…왜 나에게 질문을 던지는 건지 이해를 할 수 없다.


“게임”


일단, 질문의 답을 해 줬다.


“흐음…별거 없단 말이지…?”

“…게임이라니깐…?”


하루는 나를 슬쩍 쳐다 본 뒤, 미소를 짓기 시작했다.


“그럼, 이따가 하교할때, 같이 갈래? 말할게 있어서”

“…어…오늘 레이드 있는ㄷ…”

“있지…?”


하루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 였다.

절대, 눈 웃음이 무서워서 그런게 아니다.


“그럼, 이따 보자?”


하루가 돌아가는 것을 보니, 솔직히 짜증났다.

오늘 레이드는 물 건너간걸까나…


‘아니, 빨리 가면 어떻게든 되겠지…’


그렇게 수업시간동안, 게임 스케줄을 확인 한 뒤, 겨우 조정한 시간 5분

5분이상 일이 커지면, 안될 것 같다.


그렇게…하교시간이 되었다.


‘하아…그냥 가고 싶다만…’


“진태야, 여기있었구나? 따라와”

“어디 가는 ㄱ…”

“그냥…이야기좀 할려고…?”


결국, 학교 뒤뜰에오게 되었다.

하루는, 벽에 기대어서, 나를 바라보았다.


“너, 자각이라는걸 하고 있어…?”

“ㅁ, 뭐…? 나도 음침한것 정도는 알고있단 말이죠…?”

“아니, 그거 말고…내가 널 좋아한다는 소문…”


예? 그건 금시초문인데요…?


“아니, 미친…그딴 소문은…”

“또 생각이랑 바꿔 말한거야…? 뭐 됐어…길게 말 안할게…”


길게 말 안한다니, 다행이네


“그 소문은 진짜야, 그러니 난 너에게 고백하려고 여기에 온거고”

“………”


머리가 과부화 오기 시작했다.

어째서인가? 나를 좋아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


“…하아…장난…아니면, 벌칙인가요”

“아니? 진짠데”


하루의 눈을 바라보았다.

진지한 눈빛으로 나를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어째서 나같은거에게?”

“뭐…기억 안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그건, 네 대답에 따라 말 할지 안할지 결정할 수 있지?”


심장이 빠르게 뛰는 기분이다.

이 감정은 나도 모르겠다.


“그럼…뭐…잘 부탁 드립니다만…”

“그래, 전화번호 알려줘, 저녁에 통화하게”


아, 알려주려고 하는거구나…


결국, 게임 레이드는 물 건너 갔다.

다만, 나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

어째서인지 진지하게 나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 더욱 의문이다.




처음 글 끄적여보는데, 재미없어도 너그럽게 이해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