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레반트 지역이나 팔레스타인 또는 라틴 아메리카 스타트업 보육을 통해 이 세상과 순애하고 싶다고 한 순봉인데. 오늘 또 하나의 순애계획을 세웠다.

여기 순봉이들도 다들 취업이 안되서 한동안 집에 틀어박힌 경험이 있을꺼야. 나도 그랬는데 다행히 기간은 짧았지만 그 기간동안 내 가치가 사라지고 자존감이 박살나는 경험은 정말 몸서리치는 경험이었어. 그런 기간이 길어지면 정말 고립,은둔 청년이 되서 학습된 무기력으로 인해 일상이 박살나는거고

여튼 2023년 정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국내 고립,은둔 청년이 53만명 정도 된다는데 이건 국군 장병 숫자보다 많은거거든.

정부 발표자료 보고 쇼크받아서 경영대학원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 고립은둔 청년 지원하는 플랫폼을 창업아이디어로 제출했다.

아직 초기 아이디어에 불과하고 소셜벤처가 다 그렇듯이 수익모델이 뚜렷하지 않은 사람들이 보면 나이브하다고 말하겠지만 그래도 일단 문제의식을 가지고 내 나름대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작성해서 제출해 봤어.

고립,은둔은 이젠 누구나 다 겪는 겨울같은거라고 생각해 겨울에 겨울잠을 자면서 체력을 비축하듯이 은둔하는 청년들도 그들 나름대로 마음의 체력을 비축하고자 그런게 아닐까? 만약 그들이 고립에서 벗어나고자 두드린다면 바깥세상에서 같이 두드려줄 수 있는 줄탁동시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에그 브레이킹 컴퍼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