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8편 스토리 보고 나무위키 존나 뒤적였잖아... 나도 시발 철권 아는 거 없음; 없는데 은근히 깔아둔 묘사들이 아주 그냥 샤오유랑 진이랑 엮으려고 대환장해서 아이고 달다구리하다 하고 있잖아 ㅁㅊ 

와 근데 나도 시발 대단하다, 그 몇 분 안되는 연출로 혼자 떡밥 존나 잘 주워먹고 있네; 이러다가 2차창작 쓰면 드디어 미쳤구나 해라 진짜. 메인 스토리 스포일러 있기는 한데.... 있기는 한데 어 음.... 봐도 상관없지 않을까? 몰?루


이 얄팍한 연애떡밥을 위해 나무위키를 정독해서 대충 파악해본 이 커플. 나 진짜 철권 한 번도 안해봐서 위키만 믿고 썼다... 틀린 정보 있으면 그건 위키의 잘못이지 내 잘못이 아니다(?



카자마 진 - 그 콩가루 집안의 피해자라는 거야 유명한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이 채널에 맞는 떡밥들은 이것들 뿐임

1) 7편에서 데빌 인자 컨트롤 가능해졌는데 그 전에 데빌진으로 샤오유랑 대전하면 괴로워하는 묘사 있음(이건 화랑도 있긴 한데...)

2) 진이 샤오유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샤오라는 애칭이 별도로 존재하고 이 애칭은 현재 철권 주요 인물들 중 진밖에 부르질 않음

애시당초 그 요비스테라는 문화가 있는 일본에서 서로 이름으로 부르는 이성관계? 이게 보통 관계냐? 거기에 애칭을 끼얹어?


링 샤오유 - 본작 스토리 설정상 3년 지났는데 메인 스토리 진입한 건 25년만인 메인 히로인이 있다 삐쓩빠쓩? 

1) 진에 대한 감정이 친구 이상이라는 건 꽤 오래 전부터 설정이 잡혀있었음

2) 7편까지 그렇게 열심히 찾아다녔는데 계속 엇갈리는 관계.... 아니 왜이렇게 사람 찾기가 힘드니... 화랑은 잘만 찾드라 야


https://www.youtube.com/watch?v=N5j6YtUSsr8&t=2606s

(영상은 둘이 재회하는 챕터부터 책갈피 걸어둠)


그리고 이번에 나온 8편 스토리에서 나온 묘사들을 정리하자면

1) 샤오유가 드디어 진하고 만남. 

- 아 사람 만나기 드럽게 힘들다 진짜... 

2) 클라우디오가 "소중한 사람과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 뭐 이런 대사 치는 씬이 있던걸로 아는데 이 때 진하고 샤오유를 같이 비춤. 

- 웅성웅성 자와자와... / 여기까지 챕터 5 운명의 투쟁

3) 웃을 일이라곤 1도 없는 삶을 살던 진이 고향인 야쿠시마에서 샤오유의 꿈을 듣고 웃음. 

- 여기서부터 눈돌아가기 시작하는 순붕이1

4) 전반적으로 이벤트 오프닝이 별도로 있는 캐릭터들은 대결, 싸움의 느낌이지만 이 둘은 대련임. 그냥 얘네는 싸우는 거 자체가 대련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연출이 가미되어 있음. 


샤오유 : 주먹을 마주대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는 게 있으니까...!

진 : ...그래, 알았어.


이러고서 서로 쓰는 권법쪽 인사 정중하게 하고 시작함. 실제로 딱 보면 절제되어 있다는 느낌에 가깝다고 해야하나.

- 물론 스틱 or 키보드 잡는 순간 그런거 없다

5) 대련 후 샤오유의 대사 "(생략)내가 좋아하는 진의 모습 그대로였어...!" 

- 스키好き라고 표현하지만 순붕이들 다들 알잖음? 저 표현이 단순 호감 뿐만 아니라 애정으로써도 가능한 표현인거. 샤오유 대담하다...

6) 직후 어떤 상황이 되자 정신을 잃을 때 진이 한 대사는 "샤오유, 반드시 돌아올게..."

- 크아악 순붕이는 여기서 크게 울부짖었따ㅏㅏ / 여기까지 챕터 8 시작의 땅

7) 애시당초 이름으로 부르는 이성관계가 평범할 리 없지만 심상세계에서 돌아온 진이 샤오유와 만나서 한 말은 "기다리게 했어, 샤오."

- 참고로 이 이벤트 전까지 진은 계속 샤오유라고 불렀고 이 때 처음으로 샤오라고 부름. 이거 의외로 눈치 못채는 사람들 많더라. / 여기까지 챕터 13 각성의 때

7-1) 갑자기 변한 외형이 인간의 그것을 아득히 상회했는데 무서워하기는 커녕 내면의 변화를 알아챈건지, 샤오유는 "신기하네, 데빌의 모습인데도 하나도 무섭지 않아."라고 말하더라.

8) 심상세계에서 여러 캐릭터들이 진을 부르는 씬, 주마등(ㅋㅋㅋㅋㅋ)이라고 하는 씬에서 제일 마지막에 들리고 회상하는 건 샤오유임. 

- 슬슬 이러고도 안사귀면 이건 범죄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순붕이

9) 최후의 결전 후 진 엔딩에서 어딘가의 도로에서 진을 기다리다 재회하는 샤오유의 모습으로 스토리가 끝남

10) 레이지 아츠 특정 대사로 진의 어머니인 준하고 같이 별도의 공용 대사가 있음. 단순하게 "미안...!"이지만 아니 그 엄마랑 동급이라는 거 아냐 샤오유가?

번외) 캐릭터 엔딩 중 샤오유 버전은.... 어.... 직접 봅시다.

번외2) 이건 내 사견인데, 진 자켓도 그렇고 샤오유 의상도 그렇고 둘 다 어째 날개가 포인트인 거 같은데...? 설마? 아니 너무 나갔나?


아니 이게 어떻게 철권인데... 아니 이게 왜 철권에서 나오는데.... 그 막장 3대의 화기애애(물리)한 가족모임 나오는 철권 맞냐 가슴이 옹졸해진다...

컷씬 모으면 2시간 좀 넘는 걸로 아는데 그 컷씬 중 길게 묘사되는 것도 아닌 이 떡밥을 주워먹어버렸어 나만 당할 수 없다 너희도 당해라 ㅡㅡ 물론 연애떡밥은 부가적인 거고 8편은 우주급 스케일의 부자대전이 메인이지만...


둘이 알콩달콩 사는거 보고 싶지만 그 철권 세계관이니 무리겠지.......... 젠장.

얘네 때문에 무뚝뚝하고 수련밖에 모르는 근육바보 무도가랑 밝고 명랑하고 귀엽고 하여간 온갖 긍정적인거 다 때려박은 여고생 무도가 커플 보고 싶어짐.... 분명히 이런 관계는 여캐가 리드하겠지? 그러다가 어느 정도 관계가 진전되면 역전되겠지? 개존맛이겠네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