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 뉴베가스에서 제일 좋아하는 동료인 크레이그 부운인데 이 캐릭터는 전직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NCR) 군인 출신으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다 보니까 군인들의 사망률이 높아서 모든 ncr군인들은 자신의 유서를 남기는데 이건 부운이 자신의 아내에게 남긴 유서 내용임


이걸 읽고 있다면 무슨 일인지 알겠지. 미안해. 당신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는데.


연금은 많지는 않겠지만 당신과 우리의 아이에게 도움이 될거야. 좋은 사람을 만나면 재혼했으면 해. 당신 혼자서 삶을 꾸려나가는 건 원치 않으니까.


내가 당신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 하지만 당신은 이미 알고 있을 거라 믿어. 당신은 항상 내가 어떤지, 아마 나보다도 잘 알고 있던 것 같으니까. 당신이 있는 곳에 지금 함께 있고 싶어.


말하려고 했는데 차마 꺼내지 못한 말이 있어. 내가 NCR에 복무하면서 어떤 짓들을 했는지 나중에 차차 알아가게 되더라도 부디 날 용서해줘.


마지막으로 당신은 언제나 반대했지만 만약 우리 아기가 딸이라면 네 이름을 붙여주면 좋겠어. 끝까지 이러는 게 치사하다는 건 알지만 어쩌겠어. 이렇게라도 해서 딸이 당신 이름을 가진다면,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크레이그


본인이 죽으면 아내가 혼자서 생계를 꾸리면서 힘들게 사는 것을 싫어한 부운은 담담하게 좋은 사람 만나서 재혼해 달라고 아내에게 요구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한건 유서를 남긴건 부운이지만 주인공이 부운을 만난 시점에서는 이미 아내가 부운 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인데 당연히 아내가 죽은 이유도 부운이 복무중 저지른 일들은 모두 스포라서 궁금하면 직접 게임을 하면 좋고 정 싫으면 나무위키를 보는 것도 좋아 미안 사실 뉴베 영업글이였어 어쨌든 부운의 이야기는 순애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