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지력 및 사거리 부족

5.56×45mm NATO가 원래 소구경 고속탄 컨셉이라 관통력은 우수하지만 파편화 조건이 너무 까다롭고 일정하지 않아 지나치게 근거리면 탄속이 너무 빨라 그냥 탄두가 몸을 깨끗하게 관통하며 빠져 나가고, 너무 멀리서는 운동에너지가 너무 약해서 그냥 박히고 끝인 수준이긴 하고 이 문제는 M-16도 마찬가지다. 허나 M-4는 "어차피 보병들 전투 거리도 길지 않은데, 무겁게 20인치 총열을 뭐하러 들고 다녀?" 하는 생각으로 그냥 10인치대로 단축 시켰다. 이는 결국 탄속과 운동 에너지 저하를 야기했고 사거리와 저지력 부족 문제는 더욱 심각해 졌다. 아프간전과 이라크전에선 하필이면 전투의 주 무대가 냉전기 같은 정글이 아닌 별 다른 장애물 없이 탁 트인 사막이나 강한 바람이 불고 험난한 고산지대 였고, 이는 필요한 교전 거리를 크게 늘렸다. 게다가 고산 지대가 많은 아프간에선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 있던 미군 병력이 더 높은 곳에서 방어전을 펼치는 탈레반을 상대로 위쪽으로 조준사격을 해야 했던 탓에 고원을 타고 흘러 내려오듯 부는 바람을 뚫고 가야 했던 총알은 탄속과 사거리가 감소했지만, 반대로 바람을 타고 날아간 탈레반의 7.62×43/54mm 탄은 더 유리한 조건이었다.

2. 탄매로 인한 내부 오염 및 부품 피로 문제

M-16/4를 비롯한 AR-15 계열은 원래 가스 직동식이다. 이는 무게를 줄이고 구조도 간단해 질 수는 있어도 청소 없이 장기간 사용하면 총기 내부에 탄매 (장약이 다 연소하지 않고 남은 찌꺼기)가 많이 남게 되어 총이 뻑뻑해 지며 고장나게 된다. 이라크전 당시 사막에서 유난히도 가는 모래 입자가 빡빡한 내부로 까지 침투하며 탄매와 엉겨 붙어 수많은 기능 고장들을 자주 일으켰던 게 M-16이었지만, M-4는 더 심했다. 총열이 짧아 장약의 불완전 연소가 더 심해지며 같은 시간 동안 사격 해도 M-4의 내부에 훨씬 탄매가 많이 남았다. 게다가 이쪽은 탄이 총열에서 M-16 보다 일찍 빠져 나가게 되며 작동 사이클이 매우 빨라져 연사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고 이는 부품의 수명 저하를 일으키게 되었다. 그로 인해 장기간 교전 하다 보면 피로가 쌓인 노리쇠가 깨지는 일도 일어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