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GRU. 네이비 씰 소속 최정예 요원으로 구성 된 더 무슨 말이 필요 없는 미국 최고의 특수부대. 암흑 속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이들. 그 전에, 9.11 테러의 주범이자 인간의 탈을 쓴 악마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이들 이라 해도 대부분 알아 들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어쩌면 이들의 "빛"만 보고 말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이게 그들의 본 모습일지도 모른다.

이들은 정의를 수호하는 임무에 걸맞지 않게 매우 잔혹한 전쟁 범죄를 저지른 전과가 있다. 

우선, 카누잉 (Canoeing) 이라는 행위가 있다. 이 행위는 미군 속어로 사살 대상의 머리를 V자로 쪼개는 행위인데, 카누를 땅에 대고 질질 끌고 갈 때 생기는 V자 모양 자국이 쪼개진 두개골과 닮았다 하여 이렇게 부른다 한다. 이 행위는 확인사살 목적이 아닌 단순히 사살당한 시신의 머리나 심지어 민간인에 저렇게 하기도 한다. 빈 라덴 사살 작전으로도 알려진 넵튠 스피어 작전에서 빈 라덴의 시신에 한 대원이 카누잉을 하면서 심하게 훼손되었고, 이게 시신 공개를 하지 않은 원인이었을 정도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 곳의 레드 스쿼드론 소속(위 사진, 사건과는 무관함.) 대원들은 시신 DNA 샘플 채취를 명분으로 손가락을 자르거나 토마호크로 머리가죽을 벗기는 행위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했다는 그거 맞다.) 를 했다고 한다. 게다가 여기 열거된 이런 범죄 행위를 말려야 할 장교들이 부추겼다고 하니 실히 충격적이다. 

그 밖에도 소말리아 해적과 전투에서 사살 허가 명령이 없었는데도 저격수가 해적들을 사살하고 인질들의 몸값까지 손을 댔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등등 이들의 위상은 영 예전같지 않다.

그럼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미국 유수의 언론에선 인력 보충도 잘 되고 무적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이들이 테러와의 전쟁을 거쳐 예전 처럼 극소수의 최고난이도의 임무가 아닌 좀 까다로운 정도의 일반 잡일에 까지 투입 되지 않을 수가 없었고, 이게 이들의 피로를 과중 시키며 사고까지 늘이며 이게 이런 전쟁 범죄의 원인이라고 하지만, 미 의회는 이런 문제는 아예 안중에도 없고, 개선은 남의 일일 뿐이라 문제가 해결 될 날이 요원하다고 한다.

군인은 국가를 위협으로 부터 보호하며 평화와 안보를 지키는 이들이지 아무 골치 아픈 일이 일어날 때마다 마당쇠 처럼 불러다가 정치권의 실책으로 일어난 사건의 뒤치닥거리를 하는 이들이 아니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부대는 비뚤어지게 되어 있고, 그 책임은 고스란히 정치권으로 돌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