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핵보유국인 강대국. 역사상으로 볼 때 군사적으로 가장 성공한 나라. 졸전이 여럿 있기는 하지만 프랑스군은 틀림 없는 강군이다. 하지만, 이런 프랑스군에도 어두운 면은 있다.



외인부대에서 일어나는 훈련이라는 명목의 가혹행위. 외인부대는 기합도 혹독하고 똥군기가 심한 부대로 악명이 높다.


프랑스에는 외국인의 입대를 받는 외인 부대가 존재한다. 간혹가다 외인부대를 낭만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사실 외인부대는 "현대전 장비 들고 현대전 치루는 옛날 군대" 라는 전용 멸칭 까지 있을 만큼 인식이 그리 좋지 않다 한다. (그리고 지금 완화된 수준이 저거다...) 실제 사례로는 다음과 같다.

1. 카포랄(조교)들이 훈련이라는 명목으로 훈병들을 속옷 차림으로 진흙탕에서 포복을 하게 한다.

2. 그렇게 굴러다닌 병사들을 머리에 티셔츠를 씌운 후 손을 올리고 벽에 일렬로 세운 후 구타한다.

3. 들리는 바에 따르면, 여기서 보통은 흉부나 복부를 때리거나 차는 식으로 하며, 조교들이 개인 감정이 있는 훈병(고문관) 들은 으슥한 곳으로 따로 불러내 인정사정 없이 구타한다고 한다.

그리고 일반부대도 이들 보단 그나마 나은 편일 뿐, 여전히 가혹행위는 존재한다 한다.



1997년 프랑스 육군 경항공대 소속 파일럿이 1000시간 동안 매달려있다.


프랑스 육군 경항공부대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인데 파일럿에게 신고식이랍시고 위 사진에서 처럼 1000시간 동안 아에로스파시알 가젤 헬기에 매달려 있게 한 가혹행위 사건이 가장 유명하며, 신병 교육에서 보여주는 가혹행위 정당화 영상을 보면 현재도 건재한 듯 하다.




프랑스 육군 신병 훈련소에서 보여주는 가혹행위 정당화 영상


그렇다면 왜 이렇게 되었을까? 사실 옛날 부터 프랑스군은 비민주적이고 비효율적인 면이 적잖게 있었다. 오죽했으면 레지스탕스로 활동하다 사형당한 마르크 블로크가 프랑스인들이 의논도 없이 나치 독일군이 이전 독일 제국군 보다 훨씬 민주적으로 보인다 말했다며 프랑스군의 비효율성을 비판하려 했다는 걸 보면 말 다 한 셈이다. 그리고 전후엔 이 점을 개선하기 위해 자율적인 군사 제도를 도입 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부적격인 인원들이 다수 유입되고, 이에 따라 점점 악화 된 것.

결국 강한 군대는 그에 걸맞는 효율성과 인원 관리, 민주적인 제도가 중요한 사례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