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사람들이 이념의 광기로 미쳐날뛰고 핵 만능 주의가 판치던 그 시절


시절은 화끈한 포격과 총성이 오가는 전쟁이 아니라 차갑고 조용한 특수전이 기묘하게 펼쳐지던 시절이다.


그렇기에 특수전에 특화된 특수 화기들이 등장했으니...


바로 이번 주인공이자 첫번째 주인공, 수중소총 되겠다.


[ N_FALLS의 무기 소리 #1 : 수중소총 ]

이거 옮기려고 가입했더니만 다른 사람이 이미 해버린..!!

넘을 수 없는 벽인지라.. 퀄리티는 기대하지 말길.



| 물에서 총 못 쏴요 - 수중소총의 탄생 이유


리가 흔히 아는 총과 탄환은 이렇게 지상에서의 사격을 가정하고 제작된지라 물속에서 쏘려고 들어가면


발사는 고사하고 그 전에 화약이 젖어 불량탄으로 변해버린다던가, 신뢰성이 낮은 총은 바로 고장 나버리는 등


겨우겨우 발사를 해도 총구에서 빠져나가자마자 운동 에너지가 물의 작용에 의해 상실되어버린다


물론 총이 개발되었을 때만 해도 해상전이란 배끼리 서로 포탄 주고 받는 것 말곤 안하던 시기인지라


물 속에 사람이 직접 들어가서 총 쏘면서 전투하는 것은 상상 못한 시절이니 당연한 것이겠지만



현대전은 양상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았고


어떻게든 침투 해야하는 특수부대 입장에선 골치 아픈 문제로 작용하게 된다


최대한 빠르게 침투하여 후방을 교란하고 주요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기본 임무인 특수부대에선


잠수함 등을 동원하여 해안가로 침입하는 경우가 흔했는데


해변을 나오고 방수팩에서 주섬주섬 총을 꺼내는 짓거리를 했다간


총 꺼내기도 전에 해안경비대에게 총 맞고 죽으려 작정하는 짓거리가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2차 대전 당시 특수부대는 작살을 날리는 튜브를 작살총이라는 명목으로 지급 받아 굴려 먹었는데


이건 또 위력이 사람을 죽이기에는 총기에 비해 절망적인 수준이었다



|| 소비에트가 택한 방법 - APS의 등장


래서 우리 소련은 흔히 다트탄이라 불리는 5.6x39mm MPS 탄을 만든다


기존에 흔히 쓰던 5.45x39mm 탄피에 탄두가 긴 쇠꼬챙이를 꽃아넣어 쓰는 이 단순무식한 탄은 


미묘하게 괜찮은 방법이었고 이 탄을 사용하기 위해 전용 총기를 만드니


그것이 세계 첫번째 수중소총 APS였다ㅡ 그 전에 수중권총은 있었으니 처음은 아닌가..?



요 APS라는 물건은 분당 600발의 연사 속도로 MPS 탄을 쏘는 돌격 소총이었는데


탄창에는 26발이 들어갔고 상부리시버 뒤에 구멍을 뚫어 물 속에서도 노리쇠가 작동하게 만들고


총의 강선을 제거하고 가스조절기도 특수한 것을 달아 조정 없이 안밖에서


사격할 수 있는 모습이었지만 겉보기에만 그럴싸했지 좀 들여다보면



총의 수명이 수중에선 2,000발, 지상에선 200발 남짓으로 극단적인 차이가 있었고


탄두 자체가 가볍고 얇고 긴데 그렇기 때문에 물 속에서는 사거리가 30m까지는 나오지만


지상으로 나오면 총 자체가 무강선에 가볍고 긴 탄두는 바람의 영향을 아주 크게 받아 


유효 사거리가 50m도 안되고 탄이 미친듯이 퍼져서 600발의 연사 속도가 무색해지는 단점이 있었다


결국에는 지급 받은 특수부대원들은 APS 따위 개나 줘버리고


본래 쓰던 수중권총 SSP-1만 쓰거나 AK 계열 소총을 들고 다녔다



아무리 그래도 조금 생산했는데 써주지 않을 정도로 APS에 대한 불만이 꽤 컸다는 것


개발자들은 이것 때문에 고생 좀 하다가 이 문제를 개선한 ASM-DT를 만들어내는데



AK-74를 베이스로 강선을 부활시키고 일반탄과 다트탄을 번갈아 쓸수 있도록 노리쇠를 개조했다


생산이 용이하고 가장 큰 문제였던 지상의 사거리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하고 부품과 부착물이 다양하게 공유된다는 이점이 있었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못하는 우리 특수부대 형님들은


탄창 삽입구가 비정상적이라 수명이 짧고 관리에 영향이 미치며


두 탄을 동시 운용하려다 보니 휴대 탄약 수가 적어지고 길이가 길다며 불평 불만을 쏟아냈다


결국 몇개만 생산된 후 ASM-DT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리고 최종형인 ADS 개발로 넘어가게 되었다



||| 드디어 빛이여 - 최종 ADS 등장


ADS는 불펍 방식을 채택하여 길이를 획기적으로 줄였을 뿐 아니라 ASM-DT처럼 일반 소총을 베이스로 개발해


호환 문제를 해결했는데 ADS의 베이스가 된 A-91가 겉모습을 비교해보자면


이게 A-91


이게 ADS ( 소음기 장착 )


똑같다..!!



이렇게 똑같이 생긴 이유는 수중탄을 바꾼 것에서 기인하는데 쓸데없이 길이만 길고 


바람의 영향을 잘 받는 다트탄은 고히 묻어두고 또 다른 전용탄인 PSP 탄을 개발해내었다




PSP 탄은 내부의 화약을 빼고 공간을 만들어 탄피 끝까지 탄두를 쑤셔 박는 (?) 방식으로 설계되었는데


기존 탄두보다 탄두가 2배는 길어졌고 전보다는 덜하긴 하지만 물 속에서 나가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오히려 기존 5.45x39mm 탄창에 그대로 삽탄되는 기염을 토했다!



수명에 영향을 줄 정도로 삽입구를 늘리지 않아도 되고 A-91과 똑같은 길이를 유지할 수 있게 되어 기동성도 좋아졌을 뿐 아니라


사거리가 낮긴 해도 이 탄을 지상에서 그냥 쏴도 적당한 사거리를 뽑아준 덕에


수상 지상에서 탄창을 갈아끼우는 번거로움을 그냥 찢어버렸으니


특수부대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테스트도 무사히 통과


현재 러시아 내 특수부대에 보급되었다고 한다


출처


사진 2 미군 사격 : BEMIL 사진 자료실

그 외 나무위키 및 비저작권 사진 사이트, 뉴스 기사


본문 : 개인 작성 - 인터넷 자료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