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전 시절인 러시아 제국 떄도


표도로프 자동소총이라는 것이 있었을 정도로


소련은 자동소총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뽑아서 쓰진 않았는데 



독일의 MKB42, 현대에 들어서 Stg44로 불리는 소총


홀름 포위전에서 노획한 후 자동소총의 필요성을 깨닫고 있는 동안


한 소총을 만들어지고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자 동방의 대표 돌격소총



AK-47 되겠다



[ N_FALLS의 무기 소리 #4 : AK-47 ]



| 소련 대표 총기 개발자의 탄생 - 그는 왜 총기 개발에 뛰어들었는가





미하일 칼라시니코프는 손재주가 좋고


사냥 소총을 다루는 등 총에 대한 지식도 꽤 있는 편이었다



그러나 2차 대전과 독소전이 발발하자 전차병으로 전쟁에 참여했는데


교전 중 부상을 당해 후방으로 이송되고 있었다


잠시 한 마을에 정차해 정찰조로서 움직이던 미하일은


곧 들이닥친 독일군들이 자신의 동료가 탄 트럭을 향해 



MP40을 난사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덕분에 트럭은 박살이 나고 전우들이 학살 당해 겨우 살아 남은


정찰조원들과 걸어서 후방 병원으로 갔는데


그게 꼬박 1주일 넘는 여정에 치료도 여섯 달이 걸렸다


이런 과정에서 MP40에 아주 강한 자극을 받은 미하일은


그 여섯 달 동안 기관단총 설계도를 그려낸다


하지만 부상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결국 집 가서 쉬라고


퇴원 통보를 받았는데 바로 열차 정비소의 친구들에게 달려가


그곳의 공작 기계로 설계도를 본떠 사제총을 만들어 버린다


그 총을 개량한게 PPK-42였다



이걸 PPSh 후속 기관단총 선정 대회에 내놓는데


구조가 복잡하고 조건도 많이 안 맞아서 조건 미달로 탈락 당했다


근데 그의 재능을 알아본 한 장교가 


그를 총기 개발 부서로 보내버렸는데 


거기에 홀름 포위전이 벌어지며 MKB42가 노획되니


그는 신형 자동소총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다



|| AK-47의 탄생 - 여러가지 일들





이것은 2차 대전기, 수다예프가 내놓은 AS-44 자동소총이다


이 총이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사실 소련 입장에선 


소총처럼 운용 가능한 경기관총을 자동소총으로 봤기 때문에


이런 디자인이 된 것이다



하지만 2차 대전이 끝나고 생각해보니 거추장스럽고 무겁기는 더럽게 무거워


병사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왔는데 결국 새 전술 교리에 맞춰


소총처럼 운용 가능한 기관단총으로 컨셉을 바꿔 버린다


그 새로운 컨셉에 맞춰 미하일은 45년 개발에 착수하여



1년만에 AK-46을 만들어 버린다


22명의 참가자들과 경쟁하며 본선까지 도달한 AK-46은 수다예프의 AS-44와


슈파긴의 ASh-44와 같은 총들을 밀어내고 좋은 평가를 받아냈다


AK-46을 포함하여 3개의 총이 최종 선택되었는데


AB-44


AD-46


그리고 AK-46


소련군은 이 총들의 장점은 명확하지만 단점도 명확하다


문제점을 수정하고 다시 제출하라 지시하게 되었다



칼라시니코프는 지적된 부분들을 빠르게 고쳐내고 



특히 롱스트로크 가스 피스톤 방식을 채택하여 AK-47을 만들어 제출한다


그가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에 요구된 개선 상황을 꼬박꼬박 고쳐서 제출한 것과 더불어


성능과 신뢰성도 다른 두 총에 비해 월능히 뛰어나 1947년 제식으로 채택되었다


이것이 세기의 자동소총, AK-47의 탄생이었다



||| AK가 채용되는 이유 - 극강의 장점들



AK의 목적은 몇시간의 교육으로도 손쉽게 조작 가능한 소총이었다



구조가 단순하고 부품수가 적은 이유가 그것이었으며 얼마나 단순하면



가내수공업으로 찍어내고 총 몇번 분해하고 방아쇠를 당기면 총이 나간다는 것 정도


배운 모자란 군인들도 전장에서 활약할 수 있게 만들어 버렸다


전에는 정규군과 경찰에 학살 당하던 비정규전 세력과 민간인들이 이 AK만 들고 있다하면


그리고 수가 많다면 경찰과 정규군 1개 소대랑 싸워서 이기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으니


빠르고 싼 값에 정규군과 서로 비슷한 화력을 제공할 무장으로 AK가 가장 먼저 뽑히지 않을까?



하지만 이런 물건들은 싼 만큼 품질이 조악한 경우가 많았는데 총이 터지기도 했다


근데 또 이런 가내수공업으로 나온 총들도 한 탄창은 쏠 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총이 지닌 생산 가능성에



를 표할 수준



|||| 하지만 이것도 완벽한 것은 아니었으니 - 단점들



하지만 완벽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 법


AK는 조준 난이도가 굉장히 어려운 것으로 유명한데



일반적으로 제 1세계권의 조준 방식과 다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익숙해지면 보완되는 문제였으나


현대로 넘어오면서 확장성 문제가 대두되었다



물론 칼라시니코프 사에선 용병이나 군대에 공급할 목적으로


이런 택티컬 AK나 AK-12 같이 피카티니 레일을 단 AK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지만 


동시대의 총들이 스코프를 달 자리라도 만들었다면



AKM은 그딴거 없다



확장 장비가 꼭 필요할 뿐 아니라 그 확장 장비도 정비를 위해 총열덮개를 열 때


분해해야 덮개를 열 수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AK-47은 인류 전쟁사를 논할 때 가장 먼저 나오는 총 중 하나이며


이런 단점들도 미쳐버린 생산성으로 찍어눌러 버리니


AK-47은 M16과 함께 세기의 소총으로 아직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 이번 글이 가장 헛소리 많은 글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