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는 기본적으로 다른 군대에서 장교를 하던 사람들이 와서 그대로 장교를 하는 사람들이 높은 자리에 올라간 경우가 많았다. 그 예로

육참총장 채병덕 - 34살에 소장

육참총장 정일권 - 32살에 중장

공병감 최창식  - 29살에 대령


이런 식으로 전직 장교들이 높은 장성 자리를 처음부터 임관되어 보직되었다. 그리고 초급 장교들은 다음과 같이 채워졌다.


갑종장교

이게 존나 웃긴 제도라면 웃길 수도 있는 게 을종하사관 제도와 똑같이 선발해서 한데 섞어서 훈련을 시켜놓고서는 학력으로 잘라서 고졸이나 그 이상이면 소위로 임관해서 갑종장교이고 중졸 이하이면 일등중사로 임관해서 을종하사관이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임관이 둘로 갈라지니까 생도 시절에는 친구였던 두 사람이 임관하고 나서는 직속상관과 부하로 바뀌는 문제도 있었다. 여튼 갑종장교와 가장 유사한 현재의 제도는 학사장교이며 을종하사관과 가장 유사한 현재의 제도는 민간 부사관이다.


육군사관학교

탱크보이 선생이 갑종 탈락해서 육사 갔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때의 육사는 전문대였고 빨리 임관해서 빨리 배치하려는 게 목적이었다. 다만 탱크보이 기수부터 4년제로 탈바꿈했다. 탱크보이, 큰 노짱(작은 노짱은 상병 출신이다.) 등 재미있지만 더러운 사람들도 많았는데 갑종장교가 워낙 참전용사들이 많다보니 유일하게 갑종장교에게만 진급이 밀렸다.


장교는 이 정도다.


부사관은 오직 을종 하사관과 병에서부터 올라가는 인원뿐이 없었다. 병장이 하사로 진급하지 못하는 건 저팬박이 그렇게 만든 거고 원래는 이등중사가 일등중사로 진급하는 건 당연했다.



참고로 대한민국 정부수립 당시의 군대 계급표이다. 장교는 다를 게 없는데 병과 부사관은 많이 다르다.


장성급 장교

대장

중장

소장

준장


영관급 장교

대령

중령

소령


위관급 장교

대위

중위

소위


부사관

특무상사: 현재의 원사

일등상사: 현재의 상사

이등상사: 현재의 중사

일등중사: 현재의 하사

이등중사: 현재의 전문하사


하사: 현재의 병장

상병: 현재의 상병

일등병: 현재의 일병, 이등병

이등병: 현재의 훈련병. 따라서 자대에 배치하느 일은 없었다.


이 당시 준위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