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주국방 담론을 보면

좌파에서는 용공, 우파에서는 용미가 있다지.

나는 우파는 아니지만 용미다! 이 빨갱이 용공새끼들아.


아니 근데 이제와서 보면 근데 미국을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표현을 써놨는데

표현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지 않겠냐?

우리 군이 죽었다 깨어나도 미국을 이용할 수는 없는 거 아니겠냐.


현역 때 내 상관이 미군이랑 합동 훈련 뛰고 왔는데

나는 장비관리가 일이었으니 평소에 M/F 창고에서

방독면, 정밀측정장비, 무반동총, 무전기, p99k, 512k 등을 관리했는데

이 중에는 전시에 개인화기 쓰다가 망가졌을 때를 대비해서

예비 소총까지 준비해두고 있다.


이 M/F 장비 수량 목록은 훈련 때 지휘관이 전자상으로 볼 수 있는데,

우리 부대 장비 수량은 늘 한결 같았는데

미군 M/F 장비 수량에는 뫼비우스의 띠가 떠 있다고 내 상관이 그러더라ㄷㄷ

그리고 보급량은 무한이고, 보급품질도 개쩔고,

보급까지 걸리는 시간도 한 두 시간 이내에 다 된다네.

하긴 지구상의 그 어떤 곳도 1시간 안에 타격할 수 있는 게 천조군인데 시발


보급량 무한은 진짜 말도 안 되는 거다.

수리부속이나 장비보급 뛴 애들 잘 알잖냐.

미국이 우리를 용한하고 있다는 게 맞다고 본다.


현역 애들아. 총 망가진다고 당장에 총 못 쓰는 거 아니다.

정비부대에서는 늘 준비하고 있다.

그렇다고 함부로 쓰지는 말아라.

인원 수에 맞춰서 준비해 놓은 건 아니니까.


보니까 국방비가 모자라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