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의 목표는 임무완수고,
전쟁의 목표는 승리지.
승리라는건 어떠한 임무달성이고.
과거에는 승리임무가 지배였다면, 현대에는 상대의 배상금획득, 정권교체, 무력화, 특정무기/인물/세력제거등 여러가지가 추가된게 특징이고.
그러다보니, 복잡성 때문에 서로 이겼다고도 하고. 서로 졌다고도 하는 상황이 생겼어.
예를 들어서 미국이 자국의 위협제거를 위해서 북한을 공격. 즉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과 잠수함부대의 척결을 목적으로 공격을 했다 치자.
이걸 북한은 침략전쟁으로 규정하고 방어했다고 치고.
으례 그렇듯. 미국이 작전을 성공해서 북한의 잠수함과 미사일을 100%파괴하고 목표완료와 승리선언을 할때, 북한역시 미사일과 잠수함의 뼈아픈 희생을 딛고 미제의 침략을 저지했다면서 승리선언 할수 있다는거지.
전쟁이 복잡해진거야.
전쟁의 목표는 승리가 맞는데, 군대의 목표가 승리만 있는 게 아닌거지. 너가 말한 마지막 두 단락의 대상은 전쟁이 아니라 군대에 대한 주장으로 보임. 개인적으로 전쟁의 목표는 승리가 맞고, 군대의 존재 의의가 전쟁 승리 뿐만은 아니라고 생각함. 북한만 보면 알 수 있음. 지금 현재 전쟁이 실제로 발발하면 북한이 패배할 건 뻔하지만 남한 입장에서는 승리할 걸 알면서도 동귀어진할 위험성 때문에 못하니까.
그래서 우리나라가 주변의 강대국들에 대한 전쟁억지력을 위해서 원자력 잠수함이나 전략 핵무기를 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거니까. 물론 F-35, 이지스함,K-9 같은 대칭전력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필료한 건 오히려 위의 무기들이라고 전쟁 전문가들이 허구언날 말하고 다니지.(그렇다고 F-35, 이지스함 같은 무기 도입 반대하는 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