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하고 비옥한 라 디그 삼각주의 비정상적인 발전과 산업화로 인해 일어난 6개의 대기업들 (고드레지)의 비상과 그들의 탐욕스러운 기업국가주의 실험으로 세워진 라카차넬파 기업연합은 매우 부자연스러운 존재로, 허울과 같은 국가 정부 아래로 썩은 구더기같은 부패와 비리가 만연합니다. 라카차넬파의 6대 기업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라카차넬파의 땅과 사람들을 탐욕스럽게 착취합니다.



6대 기업 총수는 모두 헤베로인 (라 디그 출신) 이기에 국가수반의 모든 인물들은 헤베로족 출신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또한 독점주의적 경제 체제를 바탕으로 대도시 시민들의 사회 전반은 고드레지들에게 종속되어 있습니다. 라 디그의 주민들은 대기업들의 그늘 아래에서 전제주의적 사회를 경험하지만 그래도 그들은 1등 시민으로 여겨지며 기본적인 권리와 부를 가지며 삶을 이어갑니다.



라 디그 삼각주가 아닌, 대륙의 해안가 5개 주 (카롱가, 안치라나나, 벨콤 마파샬랄라, 모시키르나 불타)와 3개의 특별경제행정자치구 (타주라-오보크, 안탈라하, 알 카스퀘아)의 주민들은 2등 시민으로 인정받기 위해 제 삶을 불사르면서 까지 경제 성장과 보고서 조작에 몰두합니다. 라 디그 출신이나 오밤보인, 토오로인들은 대기업들의 앞잡이 일을 하며 행정부의 먼지를 털어냅니다.



푸른 희망을 품은 해안가를 벗어나 대륙 내부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발전되고 개발된 문명의 흔적보다는, 점차 피와 본능으로 점철된 비문명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딩카인, 누에르인, 라레사인, 아지키웨인, 자푸인, 세자르인, 아베네마인, 아트마라인을 포함한 수백개의 부족들은 라카차넬파의 고드레지들의 지배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고드레지의 정예한 기계화 군단의 힘을 이겨내지 못하고 대부분 와해된 채로 연합 행정부에 자치구로서 머리를 조아린지 오래입니다.



라카차넬파는 기업의 최종적인 형태로서 꽤나 오랜 시간을 버텨왔지만 힘과 시스템만으로 이 체제가 얼마나 오래 이어갈지는 미지수입니다. 전체주의적 사회와 기계적인 삶에 지친 도시의 사람들은 점차 인내심을 잃고 있으며, 지식인들과 머리에 먹물을 머금은 이들은 깊은 정글과 사막 속으로 들어가 억제된 소수민족들을 계도하고, 미래를 속삭이고 있습니다. 자유와 희망을 꿈꾸는 이들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하면서, 몇몇 사람들이 질문합니다. 엘 라차카넬파는 다가올 폭풍에서 살아남고, 그들의 실험을 성공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