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온트리오 국민 사이에서는 몇 년째 "XX도 우리나라에 관심이 없다" 는 밈이 유행하고 있다.

물론 나온지 시간이 좀 돼서 이제는 재미있게 드립을 치지 않는 한 무시당하기 일쑤지만, 왜 이딴 밈이 나온건지 알아보자.


태동기(2019)

오래전 동대륙의 변방 국가로 전락한 남온트리오. 그로 인해 '콕스필드' 등의 자조적 지명도 탄생한다.

https://arca.live/b/minbokworld/86099601?target=all&keyword=%EC%BD%95%EC%8A%A4%ED%95%84%EB%93%9C&p=1


남온트리오는 동계내림픽 종목들을 잘 하는 편으로 세계선수권에서 항상 우수한 성적을 내왔지만 이상하게도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은메달만 따는 나라로 유명할 지경이었다.

그러던 중 모글 스키 종목에 나선 알렉스 고로시(Alex Gorothy) 선수가 은메달 징크스를 깨고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문제는 이 사실이 뉴스에 나가자 "South Ontrio는 어디에 붙어있는 나라냐"는 반응이 전 세계에서 나타난 것이다. 물론 정말 모르는 사람들만 이런게 아니었고, 놀리기 위해 동참한 사람들도 많다.

세계 압도적 1위 낙농업 국가의 자부심을 갖고 있던 남온트리오의 자존심이 금메달 때문에 구겨지는 이상한 상황이 연출됐으며, 이에 인터넷 상에서 "XX도 우리나라는 모른다", "XX도 우리나라에는 관심이 없다" 식의 밈이 나타났다. "사실 금메달이 그동안 남온트리오라는 나라가 어디 있는지 몰랐다", "금메달이 어쩌다 우리나라에 관심을 줬지?" 와 같은 반응도 나왔다. 사실 다른 나라였다면 "니네가 우리나라에서 사먹는 게 얼마냐" 며 화내는 사람들도 꽤 보였겠지만 남온트리오 국민들의 특유 성격 때문인지 거의 이런 건 보이지 않았다.


전성기(2020~2021)

청서코로나가 전세계를 덮친 2020년 초 육로로 연결된 옆나라 안탈루니아가 먼저 코로나로 고통받는 와중에 남온트리오에는 코로나 환자가 없었다.

이때부터 "코로나도 남온트리오에는 관심이 없다"는 드립이 터져나오며 전성기를 맞게 된다.

물론 나중에 코로나가 남온트리오를 휩쓸지만 그딴거 모른다

이 시점이 되면 온갖 국제 뉴스 소식에 "XX는 남온트리오에 관심이 없다" 식의 댓글로 도배가 되기 시작했다.

21년 하계내림픽때는 다른나라 사람들도 이에 동조하기 시작했다. 

이쯤되면 예상하겠지만 드립의 노잼화가 시작된다.


쇠퇴(2022~2023)

전 세계에서 이 밈을 접한 10대 초반 학생들이 가세하자 노잼화와 뇌절화가 시작되었다.

그렇게 이 밈은 과거로 잊히나...했는데...


부흥(2023~)

2023년 내림픽이 폐막했음에도 불구 다음 내림픽 개최지를 정하지 못한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그러자 남온트리오가 동계내림픽 유치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모 네티즌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에서 동계내림픽을 어떻게 하냐"는 댓글을 달고 이게 전 세계 네티즌의 upvote를 받으며, 밈이 부활할 조짐을 보이더니,

작년 말~올해 초 세계를 휩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이슬람 혁명군(칼리프 재건군)마저 남온트리오로는 갈 생각조차 안 했다는 파르마티아 정보당국의 발표가 나오며 완전히 부활하고 말았다.

아예 남온트리오 국민들은 "우리는 XX가 무엇인지 모른다" 등의 밈을 만들어낸 상태다.

현재는 그러다 보니 "xx도 남온트리오에 관심이 없어" 앞에 "우리는 XX를 몰라" 가, 뒤에 "내림픽 유치해서 관심 좀 받아야" 라는 댓글이 붙어서 오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