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산고개는 대복국 수도권에서 동옥국으로 가려면 반드시 들러야 하던 곳이었기에 예전부터 중요한 교통로였고, 일찍이 철로가 깔렸다.


1891년, 새빛 - 장경간 철로가 건설되면서 이 구간을 지나는 철로가 깔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형이 가파른지라 치상궤도를 이용하여 급구배를 넘어가야 했다.

이 구간의 철도는 1900년에 만들어진 '관산현가'의 6절에 나올 정도로 명물이었다. 관산현가는 이 철도를 '꿈에도 나올 철마의 길'이라 묘사하고 있었다. 관산현가는 현재도 관산시를 상징하는 노래로 쓰이고 있으며, 지역 여러 곳에 활용되고 있다.  참고로 관산현가의 가사는,

  • 1절. 관산 지역의 지리와 관련된 개요 
  • 2절. 산과 강 
  • 3절. 관산 지역의 산업 
  • 4절. 고적지나 명승지 
  • 5절. 출신 유명인 
  • 6절. 관산고개와 동복철로(현 새천선의 일부)
로 구성되어 있다.

치상궤도로는 수송에 매우 큰 한계가 있고, 기관차의 기술력이 좋아지자, 1960년대에 일반 철로로 된 철도가 새로 개통하게 된다. 이 철로는 구배가 가파른데다 스위치백까지 있어, 일반 차량이 자력으로 주행하는 것이 불가능했기에 전용 기관차를 연결하여 운행해야 했다. 그러나 당시로써는 매우 획기적인 시간단축이었다. 이 철로는 대복국과 동옥국이 통일하기 전까지 계속 쓰였다.

1980년도에 대복국과 동옥국을 연결하는 국제 고속도로가 개통되자, 양국간의 철도 수송은 도로 수송에 경쟁력을 잃기 시작했다.

2000년, 동옥국과 대복국이 통일하자, 새빛 - 천산 간에 남서쪽으로 우회하는 루트 대신, 동옥국 땅을 경유하여 관산고개로 바로 잇는 루트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장경(한빛) 지역에는 행정복합도시가 들어서게 되었다. 따라서 2003년, 관산고개를 통과하는 똬리굴 구간이 완공되었고, 새빛 - 천산간 열차는 관산을 지나기 시작했으며, 새빛 - 한빛간 열차의 소요시간이 크게 단축되었다. 관산은 급격히 성장하였고, 관산역에는 철도청 본부와, 철도청에서 운영하는 백화점인 국철백화점(철백)도 들어오게 되었다.

2019년 새천선의 우회선로로 개통된 MTX2는 관산을 북쪽으로 우회하게 되었고, 고속철도 역이 위치한 강선도 근부와 관산을 지선철도가 이어주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과의 거리가 가깝고 기존선에도 250 km/h급 전동차가 다니고 있어, 주민들은 기존선을 여전히 선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