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에 노란 관을 쓴 사람이 생일이다.)

1. 생일잔치

전통적으로 가족과 함께 생일을 맞았다. 생일 잔치에서는 생일인 사람이 원하는 음식을 먹었다. 생일인 사람은 가족에게 자신의 소원을 편지로 적어서 줘야 했으며, 1년 내에, 즉 그 사람의 다음 생일까지 소원을 들어 주는 관습이 있다.



2. 결혼식

전통적으로 관공서(도청, 시청, 군청, 동사무소, 읍사무소, 면사무소 등)의 로비에서 결혼식을 진행했는데, 이는 미키아인들이 결혼이 국가와 관련된 사항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17세기까지는 전통 신앙인 신베스교가 미키아의 국교였기 때문에 종교와도 관련이 있다. 


결혼식은 의외로 단순한데, 주례(주로 행정구역장이 맡았다)가 신랑과 신부를 소개하고 둘이 껴안는 것으로 끝이다. 다만 현대에는 피로연을 위해 컨벤션 홀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신랑과 신부는 눈에 잘 띄는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옷을 입었고 하객들은 검은색 옷을 입었다.



3. 장례/제사

미키아인들은 장례와 제사를 구분하지 않았다. 정확히는, 죽은 사람의 시신을 무덤에 묻는 것은 별다른 의식 없이 진행되었으며, 다음 날 장례를 치르고 다음 해부터 제사를 지냈는데, 장례와 제사는 똑같이 진행되었다.


제사에는 고인의 가족이나 친구 등 그와 관련 있는 사람들이 참석하였다. 제단에는 고인의 초상화나 사진을 올려놓는다. 한 명씩 돌아가며 고인과 관련된 자신의 기억을 언급하고 10초간 묵념하는 것을 반복하면 제사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