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에다가 선 그은 거긴 하지만 그래도 자작

원래 도지챈에 대마도에 대하여 알아보자라는 제목으로 올릴려고 했지만 도지챈 글리젠이 5도 안 되므로 여기에 왔다.


한일해저터널은 우리나라가 일본령 조선, 즉 일제강점기 때부터 있던 백 년 묵은 떡밥이다.

(일본은 버블이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온갖 기괴한 건축물과 태평양 해저터널을 기획했음을 기억하자)

일본은 전통적으로 섬나라여서 대륙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선으로의 진출이 필요했다.

(영국처럼 바다로 식민지를 개척하지 않은 것은 이미 개화했을 때는 먹을 곳이 없었기 때문.)

따라서 국내 이동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일본에서 조선간의 해저터널을 기획했다. 

물론 칸몬 터널이 1942년에 개통되었다는 점에서 심히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이러한 계획은 독일의 베를린을 게르마니아라는 거대하고 몽상적인 도시로 바꾸는 것처럼 불가능했고, 일본이 제 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하면서 백지화되었다. 하지만, 1980년대에 일본이 버블 경제에 세계 2위의 강대국이 되면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는데, 이때는 대한민국 정부가 감당할 힘이 되지 않았다. 일본의 버블이 꺼지고 채널 터널이 성황리에 지어지자 우리나라는 드디어 해저 터널을 검토하기 시작했는데 한-중, 한-일 두 터널 모두 경제성이 없다고 하였다. 이 터널이 경제성이 없다면 중국과 일본이 한국을 침공할 주요 통로밖에 되지 않는다는 뜻이므로 한국 측의 모든 계획은 백지화되었다. 일본 정부도 세이칸 터널이 적자라며 폐쇄할 생각까지 하는 마당에 한일해저터널은 무리라며 포기하였다. 다만, 현재까지도 시민단체들이 이 터널이 필요하다며 주장하기는 한다.


이것이 진작에 수면에 가라앉지 않고 계속 있는 유일한 이유는 UN의 아시안 하이웨이에 이 구간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UN이 고속도로에 세계 3대 도시이자 아시아 제일의 도시인 도쿄를 뺄 리가 없었고 자연스럽게 한일해저터널 계획이 아시안 하이웨이에 포함되었다. 경제성도 대상이 한일이 아닌 아시아 전체에 러시아까지 포함하면 얘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기술력만 되면 지을 것이다. 이러면 왜 안 짓냐고 하겠지만 아시아 전체에 러시아까지 포함하는 육로교통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른 모든 것은 둘째치고 우리 바로 위의 미사일 많은 사회주의 지상락원을 생각해보자. 이래서 경제성이 없는 것이다. 한중터널은 애초에 황해도에서 짓는 것이 이익인 데다가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은 전쟁 상태에 있기 때문에 국방의 위험만 불러온다. 따라서 설사 한일해저터널이 이어진다고 해도 한국과 일본이 육로로 타 아시아 국가와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좋다. 다만, 일본 홋카이도-사할린이 있지만, 일본과 러시아는 북방 영토 문제에서 매우 예민하다. 여기를 잇는 것은 당연히 일본 보수파가 반대할 것이다.


결론적으로는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한일해저터널은 경제성이 부족한 게 아니라 국제 정세로 부족하게 되서 지금은 지을 수 없다.


그리고 안은 A안, B안, C안 3개가 있지만 보통은 대한민국 제 2의 도시인 부산을 경유하는 것을 논한다. 실제로 이렇게 하는 것이 해상경로가 제일 짧다. 이럴 경우 도쿄-서울 철도가 가능해진다. 만약에 문재인 대통령 각하가 북한에 우리나라 시민의 혈세를 써 현대화된 철도를 깔아준다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실제로 러시아가 북한에 철도를 까는 것을 지지하고 우리나라는 제1세계였던 국가 중에 러시아와 가장 친하므로 가능성이 아예 없지 않다. 문제는 북한의 김돼지가 잠가라 철도 하고 지원을 요구할 수 있다는 건데, 과연 김돼지가 러시아 앞에서도 무사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마지막 문단은 문제 시 삭제 가능)


@우에노도쿄라인 


(물론 이런 망상을 하는 거보다는 그냥 변화를 안 주는 게 낫다. 외국인들이 미래에 인천국제공항에서 하이퍼루프 타고 도쿄로 가는 빨대효과가 발생할 지 누가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