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가 학력이 무지막지 중요한 분야라 일본유학을 생각하게 됐어요.. 동일한 노력으로 더 수준높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요. 그리고 it분야를 복수전공으로 익히고, 그를 통해서 수준높은 인재들과 함께 창업을 해 볼 생각이에요. "창업할거면 미국이나 한국이 좋잖아" 하실 수도 있으니, 왜 하필 일본인가를 이야기해보자면


1.학비가 싸다. - 일본은 학비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여 싼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무려 한국보다도요. 중산층인 가정환경을 생각했을 때, 적합하다고 판단했어요


2. 똑같은 노력으로 수준높은 대학을 노릴 수 있다. - 유학이란 게 많이 그렇지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대신 더 높은 수준의 대학에 모국인보다 쉽게 갈 수 있잖아요. 전 꿈의 특성상 특히 학력이 중요하고 인맥이 중요하니 더욱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3. 창업하기 적합하다. - 사실.. 이건 명백하진 못해요..ㅠ 외국인이라는 특성 상 변수도 상당히 많을 테니까요. 하지만 일본은 미국, 한국과 비교했을 때 유독 창업 희망자들이 적다고 하더라고요. 벤쳐기업, 소기업은 경제를 이끄는 원동력 중 하나니 일본 정부는 민간창업에 투자는 많이 한데요. 즉 창업시장에서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적기에 경쟁도 적고, 2번이 만족되면 인재들을 얻기도 쉽겠죠. 


4. 한국이 싫어요. - 이것때문에 나도 결국 도피가 아닐까 생각을 해요. 전 어려서부터 한국에 문화나 인간관계, 아파트 같은 풍경이 너무나 싫었어요. 특히 연애는 몇번 해보고 트라우마처럼 남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연락하고, 하루라도 연락을 안 하면 죽일놈. 전화통화는 매일 필수. 자기 전에도 반드시 연락. 무슨 숙제하는것도 아니고. 이런 한국에선 당연한 연애태도가 전 토가 나올 정도로 싫더라고요.


5. 유학하면 길이 두 가지다. - 이건 4의 연장선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 대학을 나온다면 평생 한국에서 살아야 할 거고, 외국으로 가고자 해도 그러지 못할 것 같다고 느낌적으로 알겠더라고요. 물론 느낌일 뿐이죠. 하지만 유학을 간다면, 그 나라에서 살고자 할 수도, 아님 돌아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즉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길 것 같습니다.


6. 취미. - 전 개인적으로 오토바이를 참 좋아합니다. 온전히 막는 것 없이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그 자유로움이 너무나 좋아서 이번년도에도 바로 원동기 면허를 따고 제주도 오토바이 여행을 다녀올 정도에요. 그리고 일본은 사회적인 시선이나, 아름다운 자연환경, 커다란 대도시들, 잘 갖추어진 오토바이 관련 법들.. 너무나도 오토바이라는 취미를 즐기기에 적합해 보입니다.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 게임, 문학, 철학 등에 문화예술적인 부분에도 깊게 빠지진 않았지만 다리를 하나씩 걸치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7. 한국은 지는 해다?? - 이건 위에 창업시장 문제보다 더욱 확실치가 않죠. 한국 경제에 미래가 암담할 거라는 말입니다. 물론 일본은 고성장이 끝나고 저성장으로 경제가 유지되고 있는 상태죠. 한국도 고성장은 끝났구요. 그런데, 최근 저출산, 그리고 고령화가 심하지 않습니까? 그냥 적당히 문제가 되는것도 아니고, 심각하게요. 물론 제가 경제나 사회를 분석하고 파악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뛰어난 건 아니고, 단순 미디어나 주변 사람들, 그리고 경제, 사회학자들의 칼럼 등을 읽고 배운거긴 하지만, 일리가 있는 것 같아요


위에서 말했다 시피, 전 진로적인 부분이나, 아님 인생 장기적으로도 일본유학을 가는 건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혹시 나도 그럴싸한 변명만 늘어놓는 도피성유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계획은 너무나도 추상적이고, 세밀하지 못하죠. 그래서 일본 유학을 다녀오거나 살아보신 분들, 그리고 관심 있으신 분들, 아님 평생 유학이나 해외살이에 관심조차 없으셨던 분들이라도 상관이 없으니,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가볍거나 주관적인 의견이라도 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표현이 살짝 쎄더라도, 내용이 비판적이더라도 그건 제가 고민에서 답을 찾아내는 데에 너무나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조언 좀 해주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