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아 바로 2편으로 돌아왔다. 오늘 사진풀게 많아서 오늘 3일차 풀고

다음편에 미야자키 정리하고 제 2부 가고시마로 넘어가겠음


지난편 보기 : 남규슈 여행 사진 미야자키편(1~2일차)

참고로 지난편에서 사진 몇개 빼먹은게 있어서 추가했음



3/19 (3일차)

선멧세 니치난 → 점심식사(치킨난반) → 우도신궁 → 오비성터 → 저녁식사(닭육회, 쿠시카츠)


우선 당시 날씨가 매우 안좋았다 저건 가고시마때 날씨긴 한데 남규슈 전체가 내가 여행가는 기간 동안 거의 비나 흐림이어서 사진찍기는 참 안타까운 날씨였음 근데 오늘 만큼은 정말 날이 좋았음. 더군다나 오늘 갈 여행지들이 바다를 끼는 여행지들이 많아 더욱이 날씨가 중요했는데 정말 신이 도운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맑았음


오늘의 일정임 아침일찍 버스를타고(검은색선) 2시간여 정도 달려서 선멧세 니치난에 가고 우도신궁 들렸다가 오비성 찍고

저녁 기차(빨간선)로 미야자키까지 돌아오는 코스. 거리가 제법되고 이동시간도 상당히 긴 나름 힘든 코스였음

버스를 세번 타는데 (호텔→선멧세 니치난 / 선멧세 니치난→우도신궁 / 우도신궁→오비성) 이거만 합쳐도 2500엔이 넘는 금액이어서 걍 맘편하게 미야자키 버스 무료패스 1일권을 뽑기로 함



어제 미야자키 숙소 체크인 하기 전에 미야자키역에 들려서 버스패스를 구매했다.

미야자키역 1층에 보면 관광안내센터가 있는데 거기서 구입할 수 있다.

어른 1일에 2000엔이고 구매하게 되면 펜으로 어느날에 사용할건지 구매자가 직접 마킹하면됨.

해당날에는 버스탈때 정리권 뽑고 돈낼 필요 없이 내릴때 버스기사님에게 이 패스만 보여주면 된다.


관광안내소 직원분이 패스 언제쓰고 어디로 가시냐고 여쭤보시더니 일요일날 선멧세, 우도신궁쪽 간다니까

감사하게도 해당 노선 버스시간표 주시고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셨다.


요 버스 시간표 들고 버스타러 ㄱㄱ 내가 탈 버스는 965번 버스로 미야자키 시내에서 선멧세 니치난, 우도신궁, 오비성 등 해안가 도로를 따라 있는 주요 여행코스를 들르는 버스임. 자가용 없는 나같은 뚜벅이 여행객들에게 있어 아주 고마운 버스

하지만 1시간에 한대 꼴로 배차간격이 매우 넓으니 버스 놓치지 않게 시간관리 잘해야 함



첫번째 목적지 선멧세 니치난 도착

바로 해안가에 있어서 그런지 정류장 내려서 찍은 사진인데 이거조차도 예술로 찍혔다.




선멧세 니치난은 일본에 뜬금없이 모아이석상 가져다 놓은 테마파크인데 해안가에 있어서 경치가 매우 좋아보여서 가기로 함.


티켓사니까 지도와 팜플렛을 같이 주셨다. 입장료는 어른 1000엔

우선 제일 유명한 모아이 석상부터 보러가기로 했다.


날씨가 맑고 주말이어서 그런지 관광객들이 꽤 많이 있었다. 이스터섬 느낌까지는 아니더라도 바다와 같이 있으니 경치는 참 좋다고 생각함.


모아이 석상 뒤로는 대충 이런 모습. 전체적으로 언덕지형이고 모아이 석상부터 출발해 언덕길을 올라가며 여러 조형물들이 같이있음



도중에 있는 여러 조형물들과 경치


언덕 중앙에 있는 건물, 식당과 전시실이 같이있다. 전시실에는 이스터섬과 선멧세 니치난에 대한 정보들을 볼 수있고

오른쪽에 특별전시관도 있었는데 내가 갔을때는 곤충 표본 전시를 하고 있었음



제일 꼭대기에 있는 탑. 지구감사의 종이 있는데 동전넣으면 아래사진처럼 기계인형이 나와 종을 때려준다.



우도신궁 주변에는 먹을만한 곳이 딱히 안보이기도 하고(카페는 있는데 식당은 없었던걸로 기억함) 버스 타기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여기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가기로 함. 치킨난반은 원래 미야자키 시내에있는 오구라라는 가게가 원조라는데 동선상 굳이 갈 필요가 없어서 걍 여기서 치킨난반 먹어보기로함.

치킨 난반 다른게 아니고 걍 닭튀김에 타르타르소스 뿌려서 먹는거임. 맛도 딱 닭튀김에 타르타르 소스 먹는 맛임ㅇㅇ

난 타르타르소스 싫어하진 않아서 맛있게 먹음. 그래도 역시 느끼해서 메론소다도 같이 시킴

치킨난반은 무난하게 맛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머그컵에 담긴 저 수프가 진짜 맛있었음. 

맛표현을 하면 냉면집에서 나오는 온육수 고급진맛이었음. 


어쨌든 식사까지 맛있게 하고 나와서 우도신궁으로 ㄱㄱ

+ 일본 기차는 정시도착 굉장히 잘 지키는 편인데 버스는 아무래도 도로 교통이다 보니 제시간보다 늦게오는 경우가 더러있음. 어느정도 출발 지역에서 거리가 먼 버스정류장은 늦게오면 예상시간 보다 10~20분정도는 늦는 경우가 있으니 여행가는 챈럼들은 참고할것.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버스 예상 도착시간이 늦어질 수 있으니 혹시나 버스내려서 다른 교통편으로 환승을 하려는 챈럼들은 반드시 환승시간 여유 두고 일정짤것을 권함. 특히나 버스→기차 환승할때 버스가 늦었는데 기차는 정시출발해버려서 놓치는 경우 충분히 있을 수 있음

(역으로 예정시간 보다 일찍오는 경우도 정말 가끔씩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일찍왔다고 먼저 출발하는게 아니라 예정 출발 시간까지 정류장에서 기다렸다가 출발하는 것 같음)



몇 분 안걸려서 우도신궁 도착. 거리상으로 선멧세랑 그리 멀지 않아서 금방 도착한다.(물론 차탈때의 얘기고 걸어가면 몇십분은 족히 걸린다...)


버스정류장에서 우도신궁까지는 조금 걸어서 들어가야한다. 대략 15분정도?

개화 직전의 벚꽃도 보면서 걸어 들어가다 보면 


우도신궁이 나온다. 사진보면 알겠지만 정말 바다옆에 바로 있다. 부산의 해동용궁사 같은 느낌

일본신사 + 바다 + 야자수 한사진에 같이 담기니 정말 묘한 조합이다...



우도신궁 본전에 가기까지의 사진들 날씨가 맑아서 사진이 참 잘나온거 같다.


해당신사에 봉납한 사람들을 위한 동상. 계묘년이라고 토끼 동상임



가다보면 본전에 도착한다. 정말 특이하게 자연 바위굴 안에다가 건물을 지어놨다.

공간이 넓지는 않아서 건물도 되게 아담한 편이다. 요 맞은편은 바로 바다가 보인다.


우도신궁 둘러보고 오비가는 버스까지 시간이 좀남아서 버스정류장까지는 해안도로를 따라 돌아서 가기로 함.



해안도로에 우도곶 등대도 있다. 실재로 사용하는것 같음. 물론 문은 잠겨있다.


 

해안도로 따라서 내려오길 정말 잘한 듯 바다가 정말 맑고 푸르다.


해안도로를 따라내려오다보면 해안가에 이런 특이한 모양의 지형들이 나온다.

처음에는 사람이 콘크리트로 쌓아놓은 방파제 같은 건 줄 알았는데



우도천층부기암 이라는 자연지형이다ㄷㄷ


+ 여기서 지구과학Time

대충 바다에서 퇴적된 자갈, 모래, 진흙순으로 쌓여있고(진흙 입자가 더 가벼우니 물에 잘 쓸려가서 더 멀리쌓임)이게 계속된 지진으로 인해 입자가 가벼운 진흙 모래가 순차적으로 쌓여 사암, 이암층이 교대로 형성되게 되고 나중에 지반이 융기하여 저런 지형이 드러나게 됐다는 얘기인 듯?


사실 저런 거 잘 몰루? (※ TMI : 필자는 수능때 지1, 지2 선택했었다)



어쨌든 버스타고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오비성으로ㄱㄱ

오비역 근처에서 버스를 내려서 오비성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이미 4시가 넘은 시각이라 대부분의 가게나 입장할 수 있는 사적들은 문을 닫은상황


가는길에 미야자키 출신의 메이지시대 외교관 코무라 주타로(小村寿太郎) 무덤도 있다. 근데 이사람...


그만 알아보자...


가다보면 골목기 수로에 공간을 만들어 잉어를 같이 기른다ㄷㄷ

나중에 큰 수조나 연못에 잉어나 붕어 키우는 꿈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장소


그렇게 걷다보면 옛 오비성이 있던 오비성터에 도착하게 된다.

규모자체가 크지 않아서 금방 둘러보고 나왔다.


오비성 혼마루가 있었던 자리. 지금은 커다란 나무들만 있다.


돌아오는길에 운좋게 니치난선 열차 운행하는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


 

오비역으로 돌아와 열차를 타고 미야자키로 돌아왔다.



오늘의 저녁은 닭육회. 미야자키는 치킨난반도 그렇고 닭고기 요리가 유명한데, 특히 닭을 생육회로 먹는 닭육회가 유명하다고 함. 그래서 바로 먹으러 가봄

우메슈(매실주)와 닭 모듬회와 타코와사 시킴. 부위는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왼쪽은 폰즈계열 소스가 뿌려져셔 나오고 오른쪽은 가슴살 같은데 살짝 데쳐서 주심.

맛은 정말 맛있음. 비린거 하나도 없고 소고기 육회보다 더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음

사진은 못남겼는데 매실주 다마시고 소주 미즈와리 한잔 더 시켜서 마심.


그리고 2차로 간곳은 바로 쿠시카츠. 내가 일본가면 반드시 먹는 요리임

처음에는 진빔 하이볼과 무난하게 한종류씩 시킴

기억상 왼쪽부터 소, 돼지, 표고버섯, 열빙어(시샤모), 아지(전갱이), 치즈 였던거 같음

맛은 뭐.. 신발도 튀기면맛있다는데 갓 튀긴 튀김들? 쥰내맛있지 뭐...


다먹고 추가주문 왼쪽부터 소안심, 가지, 모르겠음, 가리비 였음

술도 다마셔서 우롱하이 주문함. 여기 가게는 특별한게 특정 술을 주문하면 주사위 게임을 할 수있음. 주사위 두개를 굴려서


1. 둘다 같은 눈금 : 무료

2. 두 주사위 눈 합이 짝수 : 반값

3. 두 주사위 눈 합이 홀수 : 가격이 2배지만 양도 2배(대형 조끼잔에 나옴)


뭐가나와도 크게 손해보는 건 아니었기에 바로 굴렸는데 결과는 홀수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기 사진에 나오는 대형 조끼잔에 우롱하이 가득 담아서 나옴

술 많이 마셔서 오히려 좋아


그렇게 쿠시카츠까지 맛있게 먹고나와서 약간 부족한거 같아

산토리 금맥이랑 하이볼, 기린 빙결 먹고 잠. 에다마메맛 과자도 궁금해서 사봤는데 진짜 맛이 똑같다ㄷㄷㄷ

개인적으로 호로요이보다 빙결이 훨 맛있어서 빙결역시 일본가면 반드시 사먹는 술. 레몬맛을 좋아한다.

우리나라도 레몬진인가 뭔가해서 먹어봤는데 달기만 달고 맛이 별로임. 빙결 반도 못따라오는 느그나라 술 수듄에 한탄하며 이만 글을 마침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