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화 채널

일본에서 교환학생 한지 대충 8개월쯤 되는데 나의 종합적인 감상을 말해보고자한다 참고가 되었으면


일단 사전 스펙을 먼저 말해보겠다 


일본어는 JLPT N2를 중간정도로 취득하고 뭐 책이나 자료 정도를 많이 봤고 일상에선 사용해본적이 거의 없었다


성격은 기본적으로 아싸인데 그렇다고 친구가 한 명도 없는 왕따 수준 그런건 아니고 그냥 학교에서 친구 몇 명 있는 정도 


아이돌이나 최신 노래, 애니도 잘 모르고 취미도 낚시 같이 독특한거고 혼자 다니는거도 좋아하고 그렇게 재미있는 성격은 아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짧게 교환학생 생활하면서 내가 느낀 바를 말해보고자 한다.


1. 생각보다 일본 학생들의 한국인의 선호도는 높지 않다.


꽤 많은 사람들이 일본가면 일본인 친구도 많이 사귀고 같이 놀고 해야지~ 하는 꿈을 가지고 일본에 간다. 나도 어느정도는 그랬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그렇게 녹록치 않았다.

우선 일본 사람들에게 한국 사람이라는 것 자체가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지만 그렇게 플러스도 되지 않는 것 같다.

여러분들도 한국 대학교를 다녔다면 대충 중국인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 사람들에게 큰 관심이 생기고 친구가 되고 싶은가?

마찬가지로 일본 사람들 입장에서도 한국인이 있어도 자기가 한류를 좋아하거나 외국인과 친구먹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렇게 큰 매력이 없는 것 같다.

물론 한국인이 중국인 수준이다 이런 말은 절대 아니고 어디까지나 너도 그저 외국인1일 뿐이다 라는걸 말해주고 싶다.

한류 좋아하는 애들도 있지만 그런 애들과 잘 대화하려면 아이돌이나 한국 드라마 등등을 잘 알아야한다.

하지만 교환학생 가는 아이들 대부분은 일본 애니만 알지 그런건 잘 모르겠지... 그렇기 때문에 대화할 거리가 많이 없게된다.

물론 나는 잘 친해지는데? 이런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런 사람은 내 생각에는 


1. 한국에서도 인싸고 적응력이 좋아서 친구도 금방 사귄다.

2. 만난 사람이 친근하게 잘 대해주는 것이다.


라는 경우인 것 같다. 


일본 사람들은 우리처럼 막 금세 친근해지고 이런건 많이 없는 것 같다... 뭐 공통된 활동에서 계속 이야기하고 이러면 어느새 친구 같은 느낌의 사이가 되어 있을거다. 


2. 수업은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다.


교환학생도 학생이고 일본 학교도 학교다...

물론 이건 학교마다 사람마다 전공마다 차이가 있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한국 수업과 일본 수업 별로 다르진 않은 것 같다. 

나는 대부분 일본인 학생들하고 똑같이 수업을 들었는데 그렇다보니 수업의 일본어가 약간 어려울 순 있겠다. 그렇기에 약간 더 노력을 해야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대학 양상은 비슷한 것 같다... 

교환학생이니까 적당히 학점은 챙기고 다른 일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3. 외국인들이 더 가까울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외국인은 거의 중국인이다. 나도 한국에서 중국인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혐오하는 수준도 아니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너나 나나 다 외국인 유학생의 신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화할 기회가 생기는데 생각보다 중국인들도 좋은 사람들이라는걸 알게 될 것이다.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의리있고 착한 중국인도 많이 있고 그렇다. 편견을 가지지 말고 대해보자



뭐 이것저것 더 있지만 생각도 안나고... 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건 이정도 인것 같다. 나머지는 직접 가서 체험해보시길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아싸의 감상이므로 여러분의 생활이나 이런 것 과는 전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나도 여기서 도움 많이 받았고... 글도 많이 읽어서 하나쯤 남겨보고자 한다. 


두서 없는 글 읽어줘서 정말 고맙다.